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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덴마크 헬싱외어 올드타운 걷기 + 세븐일레븐에서 저녁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24.08 Denmark & Sweden

(15) 덴마크 헬싱외어 올드타운 걷기 + 세븐일레븐에서 저녁

mooncake 2025. 8. 19. 21:00

 
크론보르성 관람을 마치고 나와 기차역 쪽으로 향했다. 크론보르성에 올때는 루이지애나 뮤지엄에서 388번 버스를 타고 왔지만, 코펜하겐으로 돌아갈 때는 기차를 탈 생각이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한 무리의 햄릿 투어단을 이끌고 있던 으스스한 분장의 아저씨!
뒷모습 밖에 찍지 못했지만, 
얼굴 분장이 정말 유령처럼 창백하고 무서웠다ㅎㅎ
 
이 투어 이름과 내용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찾지 못했고 대신 크론보르성에서 열리는 The Night of Ghosts 라는 이벤트를 봤는데 완전 개꿀잼일 것 같다 
 
The Night of Ghosts (kronborg.dk)

The Night of Ghosts

No, the castle tour is not suitable for wheelchair users or those with walking difficulties. The elevator was unfortunately not invented in the 17th century.

kronborg.dk

 

 

 
대충 기차역 방향으로,
하지만 발길 닫는대로 헬싱외어 올드타운을 거닐었다.
 
특출나게 예쁜 올드타운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느낌이 좋았다.
 
 

 
날씨도 좋고
 
 

 
남의 집 창문 장식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얼핏 봐도 정말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
 

 

 
귀여운 옛날 집

 
 

 
토요일 오후 6시였으므로,
앤틱샵은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이었지만
종이 등이 예뻐서일까
방금 전 보고 나온 크론보르성이 워낙 좋았기 때문일까
즐거운 마음으로 헬싱외어 올드타운을 산책했다.
 
크론보르성 외에는 아무 정보 없이 온 동네인데
의외로 기대하지 않았던 예쁜 올드타운이 있어서 더 좋았다.
계획과 준비 없이 다니는 여행자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
(단점 수백개를 뒤로 하고 ㅎㅎㅎ)
 

 

 
헬싱외어 올드타운에는 식당도 많이 있었는데

스뫼어브뢰드 2개랑 일반 맥주 1잔과 스납스 1잔이 대략 22,000원이라니!!!!!!!!! 코펜하겐에서 약 1시간 떨어져 있다고 이렇게 물가가 저렴해질 일인가!!!!!
(다음날 티볼리 공원 앞 식당에서 스뫼어브뢰드 1개랑 콜라 1개 35,000원 내고 먹은 사람)

가격이 착해서 먹고 싶었지만 점심을 늦게 먹은지라 배가 전혀 고프지 않아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진쨔 늘 이런 편이다 ㅋㅋ
배가 고플땐(or커피나 디저트가 고플땐) 적당한 식당이 안보이고
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가 보이면 먹을만한 상황이 아니고
흑흑
 

 

 
지금 돌이켜봐도 아쉽네...
+ 북유럽에선 맥주를 마시기 전 도수 높은 스납스 한잔 마시는 게 흔한 일이라는데 끝내 경험하지 못함
 

 

 
아무튼 그렇게 정처없이 헬싱외르 올드타운을 걷고
 

 

 
남의 집 장식품 구경
델프트 도자기

 

 
목각 곰인형
 
 

 
또 목각 인형들
 
 

 
땅땅과 미피
 
 

 
 
 

 
어쩌면 크론보르성 말고도 다른 볼거리가 많았을 것 같은데, 이미 저녁 7시가 되어가고 있었기에 이 쯤에서 올드타운 구경을 마무리 짓고 기차역 근처에 도착한 순간
 

 

 
음악 소리가 들리기에 야외 공연장 같은 곳으로 들어가봤다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리는 음악 공연은 늘 즐겁다.
 
 

 
이 장소의 이름도
이 날 공연한 밴드의 이름도 모르지만
잠시 앉아 음악을 듣다가 코펜하겐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헬싱외어역으로 향했다.
 

 

 
헬싱외어역
 

 

 
 
 

 
목이 말라서 역 안의 세븐일레븐에 들렸다.
 
 

 
세븐일레븐 옆쪽 문을 통해, 내가 들어온 입구에선 볼 수 없었던 실내 역사를 잠시 구경할 수 있었는데
 

 

 
너무 화려하고 예쁨 +_+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후다닥 집어온 500ml 환타가 5,600원. 정말 비싸다.
 
+ 유럽 환타는 우리나라 환타와 달리 과즙 함량이 높아서 더 맛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딱히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ㅎㅎ 지금 사진을 보니까 덴마크 환타는 과즙이 5%라고 써있는데, 과즙 함량이 12%라는 이탈리아 환타 정도 되어야 맛 차이를 느끼려나?

 
 

 
헬싱외어 역에서 약 50 분 정도 걸려서, 코펜하겐 중앙역에 도착했다. 중앙역에서 숙소까지는 2~3분 거리이고, 숙소에 들어가기 전 숙소 근처 세븐일레븐에 들렸다. 
 
언젠부턴가 유럽 여행을 혼자 가면
저녁은 마트에서 사거나, 포장해서 호텔방에서 먹는 편이다.
근사한 식당에 혼자 들어가기 뻘쭘할때도 있고
가장 큰 이유는 빨리 숙소에 들어가 쉬고 싶기 때문이다 ㅎㅎㅎㅎ 거의 모든 것이 체력 이슈로 귀결되는...
 

 

 
 세븐일레븐 구경


 

 
여행기 쓰려고 사진보다 깜짝 놀람! 덴마크 세븐일레븐에 슬러쉬 기계가 있었네?! 근데 나 왜 안사먹었지?!
우리나라 편의점에 슬러쉬 기계가 있던 시절이 그리운 1인.
 

 

 
뭐 먹을까 고민하다 발견한 코리안 비비큐 랩도 반가웠다ㅎㅎ
여기에 올리진 않았지만, 아까 슬러시에 이어 맛있어 보이는 빵들을 찍은 사진도 있어서, 이때의 나 왜 빵 사먹을 생각은 안한거냐...라고 자책했다. 왜냐면 이 날 사 먹은 메뉴가 별로 맛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ㅋㅋ
 

 

 
세븐일레븐에서 산 저녁거리를 들고 호텔 1층 안뜰의 수국을 잠시 구경했다.

 
 

 
제법 예쁜 안뜰.
사진 정면에 보이는 2층, 윗쪽 창문 3개가 열려 있는 방이 내 방이었다. 처음 호텔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갔을 때 방충망도 없이 열려 있는 창에 당황했는데, 코펜하겐은 신기하게 창문을 열어놔도 벌레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이 날의 저녁 메뉴는
바질페스토 펜네 파스타였다.
딱히 땡기는 게 없어 무난한 메뉴로 골랐는데

 
 

 
썩 맛있진 않았음 ㅎㅎㅎㅎ
그래도 가격이 7천원 좀 넘는 정도였으니 현지 물가 치고는 저렴.


 

 
그렇게 코펜하겐의 세번째 밤이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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