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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중얼중얼

mooncake 2010. 8.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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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잔고를 체크해볼때는 절약해야지!란 의지를 불태우지만
그건 단지 그때뿐
으아아아악 이번달도 엄청 썼어.
씀씀이가 한번 커지니까 좀처럼 줄어들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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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 먹고 체육센터를 다시 등록했다.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니까 1년만.
도착하자마자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일하는 아주머니로부터 살쪘네,란 소리를 들음 OTL
금방 도로 뺄거니까요 하하 하고 웃었지만
요즘 회사에서도 살쪘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있어,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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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엔 금이 가 있다. 빛은 거기로 들어온다.
-앤 라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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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고 드디어 영어레벨테스트를 받았다. 살짝 긴장했는데 결과는 3A
영어학원 다닌 적도 없고 어학연수 다녀온 적도 없는데 이정도면 괜찮..호호..ㅋ

반면에 불어는.. 불어는..
한때 참 열심히 공부했는데 머리속에 남아 있는게 없다,
얼마전 [파리의 오피스 스타일](Les bureau a Paris)이란 책을 보는데
사진 사이사이에 나와 있는 짧은 불어 문장도 잘 해석 안되는 게 있어서 상당히 마음이 상했다.

참 이상하지.
따로 공부한 적 없는 영어는 그래도, 그닥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데. 심지어는 토익 점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도 없는데.
어째서 한때 열심히 공부한, 대학교에서 잠시 2전공까지 했었던, 방학땐 알리앙스 프랑세즈까지 다닌, 불어는 죄다 까먹은걸까. 차이점은 단지 한가지다. 일상생활에서 쓸일이 있었냐/없었냐는 것.

암튼. 그래서 더 까먹기 전에라도
조금씩이라도 불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예전에 꽤 열정을 쏟았는데 아예 한마디도 못하게 되면 참 아깝잖아.
(근데 할 거 참 많고나^^; 9월부터 회사에서 비용 대주는 영어회화학원도 다니고, 12월 시험 예정인 AFPK도 회사에서 교육비 내주는 거라 패스해야 하고, 피아노 레슨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운동도 해야 하고, 불어도 해야 하고, 일어도..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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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함께 걷는 길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빌리고 나와 걷는 밤길의 커피 한잔
좋아하던 곡을 연주하게 되었을때의 기쁨
요즈음의 낙이라면, 이런 것들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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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를 드디어 다 읽었다.
산지 8개월쯤 지난 것 같은데 이제서야.......(지금 yes24 조회했더니 작년 12월 12일에 주문했어...)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의 책인데도 이제서야..........
왠지 초반에 진도가 잘 안나가서 어딘가에 쳐박아뒀다가 이제서야 꺼냈긔.
읽어나갈수록 재미가 더해지고. 여기저기 깨알같은 잔재미들이 가득한 책이다. 마무리가 너무 급박하게 이루어진 감도 없지 않지만, 암튼 좋았다.
후속편인 영혼의 길고 암울한 티타임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근데 이것마저 읽고 나면, 더글라스 애덤스의 저서는 더이상 남질 않네.. 안타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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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위 들고 달리기를 봤다.
뭔가 굉장히 심정이 복잡해지는 영화다. 우울하기도 하고,
하지만 음악도 멋지고 미쟝센도 뛰어나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괴짜가족을 보며 그저 웃을 수만은 없어.
엄청나게 지저분한 집을 보며 남의 일인것마냥 생각할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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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사고쳤다.
부디부디부디 무사히 가볍게 지나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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