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이번 여행은 쇼핑과는 참으로 인연이 박했답니다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1.05 Shanghai

이번 여행은 쇼핑과는 참으로 인연이 박했답니다

mooncake 2011. 6. 1. 17:06

작년 12월에 [참으로 소박한 홍콩/마카오 쇼핑]이라는 글을 썼는데
며칠전 여행은 그것보다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소박해져서, 정말로 산 게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나도 짐풀다가
어머 이거 진짜야? 이것밖에 산 게 없었나?라고 여행가방을 다시 한번 뒤져봤을 정도.

1.동화면세점에서 주문한 물건들 (이번엔 크루즈여행이라 제주6외항부두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동화면세점 뿐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이게 나을지도 몰라요. 면세점마다 가격이랑 쿠폰 비교하느라 정신사납게 들락거리지 않아서. 그럴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동화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가 있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여행할때마다 무조건 구매하고보는 정관장 홍삼정(집에 1/3쯤 남은 100g짜리랑 안뜯은 240g짜리가 있는데도 또 샀음), 스와로브스키 하트 목걸이, 가격대비 성능 좋은 엘리샤코이 BB, 그리고 바비 브라운 립글은 몇달전 rosy 색상을 선물 받아 써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코랄 계통의 탠져린 색상으로 하나 더 구입, 부쩍 피부가 건조해진 것 같아 사본 엘리자베스 아덴 모이스쳐라이져(정식 이름은 비져블 디퍼런스 리파이닝 모이스쳐크림인가 그렇습니다. 용량 100m, 언제 다 쓰지 싶을 정도로 많은 양), 그리고 선물용으로 구입한 로즈버드살브 튜브형 립글로즈과 안나수이 포비든어페어 바디로션입니다. 패키지가 이뻐요~

2.인천국제부두 면세점에서 구입한 선물용 담배랑 제주외항부두 면세점에서 구입한 역시 선물용 초코렛.
사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의미의 면세점이라고 부르기엔 좀 거시기하죠. 그래도 인천부두 면세점은 술, 담배, 화장품 약간 등등 어느 정도 구색은 갖추고 있는데 제주는 걍.. 버스 터미널 구내매점 수준입니돠.


3.상해 박물관에서 구입한 개완+찻잔세트. 90위안 주고 샀는데 홍차오 공항 면세점에선 80위안에 팔고 있더라구요. 디자인도 면세점 쪽이 더 다양하니 참고하세요.

홍차오 공항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살까하고 보긴 했는데 땡기는 게 없더라구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기내면세품 중 랑콤 쥬이시튜브 미니세트 가격이 괜춘하길래 나도 쓰고 친구들도 하나씩 줄까 해서 주문서를 넣었는데 Sold out이래서 결국 못샀습니다. 흑흑.

그닥 성치도 않은 몸으로 늘 뭔가 가득가득 사서 싸짊어지고 오던 과거의 여행들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같아요. 서울로 돌아올때 체크인하면서 보니깐 가방 무게가 9.05kg 밖에 안되더라구요.

덧)
상해에서 유일하게 산 물건인 개완은 참 마음에 듭니다.
저렴한 물건이라 마감이 그닥 정교하지도 않고, 처음 써보는 거라 능숙하게 차를 우려내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초기에 화상을 입었다 이런 글을 보면 좀 무섭...) 손에 잘 익게 된다면 참 편하고 간단한 다기인 것 같아요! 티포트 꺼내고 뭐하고 어쩌고 저쩌고를 힘들어하는 저같은 귀챠니스트에게는 딱인거죠♡ 게다가 차도 매우 잘 우려진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

개완에 홍차를 우리면 잘 안어울릴까요. 무늬 나름이겠지만 이 개완엔 안어울릴 것 같긴 하죠, 기문이나 랩상소우총이라면 몰라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