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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닌 기록

며칠간의 식당 리뷰

mooncake 2011. 8. 24. 15:48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왠만해선 식당 사진을 안찍으니 식당 리뷰를 쓰기가 어렵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최근 며칠간 방문한 식당에 쓰고 싶어졌다!
딘타이펑 흉보기와 라꼼마 칭찬이 가장 큰 이유^^



1. 딘타이펑 (명동)
정말 오랜만에 방문.
딘타이펑 첫 방문인 J를 위해서 딤섬을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딤섬세트를 주문하였어요.

오래간만이라 꽤 기대를 했는데 어쩐지 전처럼 맛있지 않더라구요. 내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고, 국내에 딘타이펑이 처음 생겼을때와는 달리 그 사이 맛난 딤섬을 많이 맛봤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평범 그 자체의 맛. 나쁘진 않지만 2명이 4만원 정도 내고 식사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인메뉴와 디저트 사이의 서빙 간격이 5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불만 대폭발! 디저트가 안나왔다는 말을 여러번 해야했다고요 T.T 한국어가 서툰 담당 서비스 직원은 미안해하지도, 즉각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고, 세번째로 한국인 매니저에게 이야기한 후에야 디저트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딘타이펑의 불친절함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지 싶어요.


2. 라꼼마 (홍대)
고등어파스타와 까르보나라, 그리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먹었는데,
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고등어파스타와 티라미수. 최고였습니다.
데려가 준 선배에게 무한 고마움을 느낌ㅋㅋ
부담없는 가격은 아니지만, 가게 인테리어나 음식질에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추^^


3. 스패뉴 (가로수길)
스패뉴가 가로수길에도 생겼다고 해서 가봤는데, 
런치메뉴 리필바가 엄청 마음에 들어요! (요건 다른 지점도 마찬가지겠지만^^;)
작은 테이블에 식전빵 두어종류, 야채샐러드, 토마토, 견과류, 레모네이드 정도가 차려져 있을 뿐이고,
많이 가져다먹어야 한두번이지만, 그래도 왠지 기분상 풍족한 느낌이랄까^-^
가게 분위기도 제법. 괜찮습니다. 다른 지점보다 마음에 들어요^-^
왠지 종종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4. 쌩어거스틴 (가로수길)
쌩어거스틴에서도 런치메뉴를 주로 먹습니다.
쌀국수와 샐러드와 고기요리와 볶음밥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맛도 괜찮고 요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매일매일 구성이 바뀐다고 하는데 갈때마다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요.


5. 아비꼬카레 (가로수길)

카레를 싫어하는 내가 카레를 먹게 만든 그 카레집.
카레개인사를 다시 쓰게 만든 그 카레집.
사실 이곳 카레가 특출나게 맛있다기 보다는 초등학교때 억지로 먹어야만 했던 끔찍한 맛의 급식 카레 때문에 카레 기피증이 생겼다가 그 오랜 트라우마가 그 슬슬 치유되던 시기에 이 카레집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지만 말입니다. (안암동의 베레나스도!)
매운 단계는 아기 단계로 해서, 고로케 토핑을 얹어 먹는 것이 제일 좋아요.


6. 킹콩 스테이크 (가로수길)
며칠전에서야 안 사실.
우리 부서 직원분과 친한 언니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함.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번 갔는데 정작 (평소에 밥 자주 같이 먹는) 울 부서 직원분하고는 처음 갔지 뭡니까ㅋ

지인의 힘이란 역시 크더군요. 음료수랑 연어샐러드 등등 서비스 음식을 잔뜩 내주셔서 테이블이 비좁을 정도였어요. 꼭 내 생일 같은 느낌 ^^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먹었지만 결국 절반 이상 남겼.... 아까워부러 T.T 

왠지 호감도 상승. 내가 고..공짜를 좋아해서는 아니야...;;;

ps 나도 맛난 레스토랑 운영하는 친한 언니가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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