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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교토단풍여행-첫째날(11.16)-출발,우메다 도쿄인, 난바, 우메다 공중정원 본문
정확히 말하면 교토에 호텔 잡는데 실패해서 오사카에서 묵었고 교토엔 단풍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진 않아서 교토단풍여행이라고 하기엔 쪼꼼 뭣합니다만 그래도 당초 목표대로 밀고 나갑니다 ㅎㅎ
드디어드디어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 한적해서 좋아요.
12시40분 비행기.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면 이미 해가 져버려서 별로 할 것도 없는 애매한 시간대이긴 하지만, 그대신 집에서 느릿느릿 나가도 되니깐 확실히 여유롭긴 해요.
짧은 구간이니 오랜만에 창가좌석에 앉아 하늘 사진도 찍어보고^-^
기내식도 맛나게 먹고^0^
와인도 마셔주고 ^^
※병째로 주는 항공사가 좋아요. 남으면 호텔로 가져가서 잠안올때 홀짝...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간사이 도착 ^^
드뎌 간사이 공항 도착. 이게 몇년만이냐~ 3년만이라는~ 그땐 이렇게 오랜만에 올줄 몰랐지~ 늘 그렇다니깐~
짐을 찾아 들고 난카이센 타는 곳으로 갑니다
890엔짜리 난카이센 탑승권을 끊고 기념샷 한방^^
아참 이번엔 간사이쓰루패스를 안끊었어요. 대충 계산해보니 그게 더 저렴하더라고요. 근데 일일이 매번 티켓 끊는 것도 은근 귀찮아서 그냥 간사이쓰루패스 살걸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음;;
짬짬이 카페인 섭취를 안해주면 곤란합니다. 난카이센 출발을 기다리며 뽑아먹은 네스카페 엑셀라.
맛있는데 44칼로리밖에 안나가는 착한 녀석입니다 ㅎㅎ
간사이공항-(난카이센)난바-(미도스지센)우메다에 도착하여 약 10분 정도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우메다 도큐인입니다. 전형적인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이에요.
작지만 깔끔하고 왠만한 건 다 있구요...
교토역 근처의 호텔은 방이 다 차서 오사카캣슬 호텔 쪽으로 바꿨다가 그쪽도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차선의 차선으로 급하게 선택한 호텔인데 역에서 좀 먼 것만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컴팩트 트윈으로 선택했더니 더블룸을 트윈으로 개조한지라 좀 많이 좁아요. 침대 오른쪽 옆에 보이는 것이 원래 더블베드의 헤드. 침대 두개를 들여놓느라 침대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동선이 많이 나빠서 그건 좀 많이 불편했네요. (엄마랑 가서 다행이었지 다른 사람이랑 갔으면 저어어어어엉말 불편했을 듯!) 게다가 처음 방에 들어갔을땐 거의 붙어 있는 침대 때문에 헉! 이게 무슨 트윈이야 ㅠ.ㅠ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생각보단 괜찮았어요 ㅋ
호텔에 짐을 두고 슬슬 걸어나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난바로 향합니다. 엄마랑 도톤보리를 걸었어요. 크게 흥미를 느끼는 지역은 아니지만 왠지 오사카에 왔으면 도톤보리는 꼭 들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 ㅎㅎ
예전이랑 똑같으면서도 평일 대여섯시라 그런지 약간 한적해서 뭔가 살짝 썰렁한 느낌이...
상점가도 설렁설렁 걷다가...
엄마랑 타코야끼 1인분을 사들고 강가 벤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냠냠
오오 이거 맛있었어요 ^0^
하지만 이거랑 글리코 카프리코를 먹은 탓에 배가 불러서 저녁을 못먹어서 안타까웠지...ㅠㅠ
타코야끼를 먹으며 찍은 강가 사진.
평일이고 아직 6시가 되기 전이어서 그랬는지 한적하고 조용해서 나름 운치 있었던^^
이때 새삼스레 [아 드디어 오사카에 왔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ㅋㅋ
하마터면 못오는 줄 알았거든요;;
예전에 오사카에서 타코야끼 먹고 많이 실망해서 타코야끼에 대한 애정도가 팍 식은 일이 있었는데
이날 먹은 타코야끼로 애정회복!ㅋㅋ
역시 의무감에서 찍는 글리코 ㅎㅎ
타코야끼 먹은 곳 근처에 돈키호테가 있어서 잠깐 구경한뒤 엄마랑 자이언트 카프리코를 하나씩 들고 먹으며 걸었는데요, 이 날 좀 이상했어요. 타코야끼랑 0.5인분이랑 카프리코 하나에 배가 엄청 불러서 결국 저녁을 못먹었습니돠 ㅠ.ㅠ
한사람만 그런 것도 아니고 둘다...
참말로 이상했어요 ㅠ.ㅠ
엄마는 원래 양이 좀 작지만 난 안작거든요. 아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다..
신사이바시스지를 걷다 들어간 다이마루 백화점의 애프터눈티 리빙.
마음에 드는 게 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환율의 압박과, 앞으로도 살 수 있겠지란 생각에 구매를 안하고 지나쳤는데 결국 여기서 점찍어놨던 물건들은 하나도 못사서 두고두고 후회함 ㅠ.ㅠ
오래된 백화점다운 고풍스러운 장식 ^^
지하 식품코너에서 도시락을 사고 엄마도 나도 많이 피곤하길래 난바파크스랑 난바시티는 생략하고(내추럴 키친이랑 토이져러스를 못갔는데 이것 역시 두고두고 아쉬워하게됩니다. 특히 내추럴 키친 말이죠! 내추럴 키친! 엉엉엉엉! 마지막날 들릴라고 했는데 못갔어! 엉엉엉엉엉!) 신사이바시역에서 미도스지센을 타고 다시 우메다역으로 돌아와서 향한 곳은... 우메다공중정원^-^
예전에 왔을때 못가서 좀 아쉬웠었거든요. 그리고 S양이 엄청 무서웠다길래 어떤지 참 궁금했음 ㅎㅎ
하지만 우메다역에서 공중정원 가는 길을 바로 찾으면 내가 아니지 -0-
꽤 오래 헤맨 다음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피곤해서 사실은 중간에 포기할라고도 했었음 ㅠ.ㅠ)
공중정원에 도착하니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형 트리는 설치만 해놓고 아직 불은 안켜놨던데, 지금쯤이면 모든 장식들이 풀가동 되고 있겠죠? 엄청 예쁠 것 같아요^^
요런 산타와 요정의 집 스러운 것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안에서 서양오빠언니들이 빵과 쿠키를 굽고 있었어요~
사람이 없는 쪽을 골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 예쁘다아..
야경을 감상하러 올라가기 전에, 지하1층에 있는 식당가를 잠시 들렸습니다. 옛날 거리 풍경을 재현해놓은 식당가래요.
제법 그럴싸합니다 ^-^
실제로 영업 중인 음식점들이 제일 많고, 이런 떡가게랑
골목길 한구석엔 신사도 있어요~
그리고 드디어 야경을 보러 올라갑니다~^^
S가 에스컬레이터 탈때 엄청 무서웠다고 해서 은근 기대했는데.
한개도 안무서웠음 ㅠ.ㅠ
어디가 무서운 부분인가 열심히 고민해봤지만 정말 한개도 안무서웠음 ㅋㅋ
울엄마도 전혀 안무서웠다고 함 =0=
이쁜 야경^^
개인적으로는 파리 야경 못지 않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야경이 뭐 다 이렇지..라고 함..
사실 울 엄만 야경에 별로 취미가 없음 ㅋ 내가 보고 싶다고 하니깐 가자고 하신 거♡
엄만 홍콩야경도 파리야경도 뉴욕야경도 서울야경도 다 그게 그거같다고 함;;
야외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예쁘고, 실내에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높은 위치의 안락한 의자가 있는데 이게 또 편해서 참 맘에 들었음 ^^
야경을 보고 내려와 우메다역을 가로질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꽤 많이 걸어야 해서 택시를 탈까 진지하게 고민했었음. 여행 내내 숙소가 역에서 멀어 꽤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엄마랑 가서 더 신경쓰였던 것도 같고요. 다음번에 엄마랑 가게 되면 그땐 예산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역에 딱 붙은 호텔로 해야지 ㅠ.ㅠ
사진은 호텔 오는 길에 들린 편의점에서 산 생수랑 미소시루랑 기린의 콜라쇼크.
미소시루는 다음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문제는.. 저 콜라쇼크. 타코야끼+카프리코의 조합이 단지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심지어는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 콜라를 샀어요. 근데 ZERO&LEMON만 보고 집어 왔는데 캔을 뜯어 마셔보니 느껴지는 묘한 쓴맛! 어 이거 뭔가 이상해..라고 생각하며 캔을 살폈더니 그냥 평범한 제로콜라가 아니였음 ㅠ.ㅠ 알콜이 3도 포함된 콜라였음 ㅠ.ㅠ 콜라도 아니고 술도 아닌 것이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반쯤 먹다 버렸어요 흥.
요건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산 도시락♡ 원랜 밤에 먹으려고 샀는데 결국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고 다음날 아침으로 미뤘습니다.
얘네도 다이마루에서 산 샐러드랑 갑오징어샐러드. 양도 적고 30%할인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저거 두개가 무려 15,000원에 육박 T.T 아아 비싸요. 그치만 다음날 아침 정말 맛있게 먹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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