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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놀이

아기사진 셀프촬영!

mooncake 2013. 11. 17. 20:19

 

 

친구가 스튜디오를 빌려서 직접 애기 사진을 찍는다며 와달라고 했다. 다른 사진도 잘 찍는 건 아니지만 특히나 인물사진은 거의 찍는 일이 없는지라 마다하였으나, 신랑 친구분이 전문 사진작가니 넌 그냥 부담없이 와도 된다고 해서 ㅇㅋ!

 

토요일 아침, 평소같으면 쿨쿨 자고 있을 시간에 일어나 스튜디오로 향했다. 다행히 집에서 도보 10분거리. 좀 피곤하긴 했지만 동네 단풍 사진도 찍어가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좋은 장비는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주섬주섬 챙겨간 카메라들. 참 오랜만에 바깥외출하는 DSLR과 역시 지난 8월 영국여행 이후로는 첫 외출하는 똑딱이 LX5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필름을 채워넣은 로모(그런데 제대로 장착이 된건지 영.. 불안하다..;;)

 

 

웨딩촬영은 몇번 놀러갔었지만 애기 전문 스튜디오는 처음. 각종 옷과 소품도 많이 준비되어 있고 아기자기하다.

 

 

 

 

 

LX5, 로모,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아이폰까지..ㅋㅋ 바리바리 싸갔지만 촬영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결국은 DSLR 하나로 찍기도 바빴다..

 

 

친구와, 친구 신랑과, 친구 신랑의 친구분까지, 넷이서 깔깔 웃으며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요즘은 워낙 좋은 카메라들도 많이 갖고 있고, 사진 잘 찍는 사람도 많으니, 아이에 대한 애정을 담뿍 갖고 있는 엄마아빠가 이렇게 스튜디오를 빌려서 직접 찍어주는 것도 좋은 듯 ^^ 게다가 요즘 아이 50일, 100일, 돌 사진 촬영 엄청나게 비싸다면서요? 물론 사진사분들도 먹고 살아야겠지만...

 

 

아가 사진은 초상권 보호를 위해 딱 한장만!

어차피 "정식 사진"은 사진작가님과 친구 신랑이 찍어주니 난 아예 B컷을 담당한다는 각오로 즐겁게 찍었다. 촬영을 위해 소품을 고르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라던가 촬영 중간중간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모습이라던가~ 보통 사진사는 찍지 않을, 그러나 "진짜 추억이 될지도 모르는 사소한 순간들"을 남겨주고 싶었다.

 

부디 엄마아빠의 사랑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무럭무럭 자라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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