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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놀이

우리집 장미꽃 자랑

mooncake 2014. 5. 14. 21:32



집 마당에 장미꽃이 가득 피었다. 나는 사실, 장미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평소에는 장미에 대해 각별한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집에 장미꽃이 필때만큼은, 아, 이래서 사람들이 그토록 장미를 사랑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장미가 가득 핀 마당의 끝자락을 서성이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황홀하다. 이렇게 쉽게 공짜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니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참으로 속상하다.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다. 있는 실물 그대로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윗 사진과 아랫 사진의 색감이 천양지차인데, 둘다 실제 색감과는 거리가 있다. 이리저리 설정을 바꿔봐도 실제의 색감을 담아낼 수가 없다. 결국 애꿎은 카메라 탓만 하게 된다;; 



사진을 잘 찍어야 "우리집 장미가 이렇게 예뻐요", 라고 사람들한테 실컷 자랑할 수 있을텐데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다. 쳇!



실한 꽃봉우리들.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장미를 즐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니 흐뭇하다.



어떤 줄기는 옆에 있는 전나무를 타고 올라가 저 높이에서 꽃을 피웠다. 신통해라.







요즘 회사일로 이래저래 심란했는데 (아.. 요즘이라기보다는 늘 그렇지만;;) 지난한 인간사에서 눈을 옮겨 장미꽃을 들여다보니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다. 왜 사람들이 원예를 취미를 갖는지, 왜 풀과 꽃에 마음을 주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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