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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치타의 에스프레소 마키아토와 일요일밤 잡담 본문
가로수길 카페 치타caffe citta의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난 여기 커피가 정말 좋다. 에스프레소가 정말 맛있다.(에스프레소가 맛있으니 당연히 다른 커피도 다 맛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를 시켰을때, 캬라멜 마키아토 아닌 거 아시죠?라고 되물어오지 않아 더 좋다.
일요일밤마다 늘 그렇지만 유독 내일 회사 갈 생각에 굉장히 우울하다. 으으으으으...
주말동안 좋은 영화보고 맛난 거 먹고 수다 떨고 산책하고 쇼핑하고 음악듣고 책 읽고 예쁜 그림보고 사진찍고 푹자고 잉여놀이하고 암튼 그, 여행만 빼고는 좋아하는 건 거의 다 했는데도 회사생활에서 쌓이는 독이 전부 다 해독되지 않았다. 오늘 새벽에 아.. 회사 가야하는구나..라고 겁나 우울한 기분으로 깼다가 아직 일요일 아침이라는 걸 알고 굉장히 기뻐했는데, 그게 마치 5분전 같은데, 벌써 일요일 밤 11시 17분이라니....ㅠㅠㅠㅠ
왠만하면 주말엔 회사 생각을 전혀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주말엔 지난주에 있었던 심란한 일들과, 다가오는 주에 있었던 일들 걱정에 몸은 놀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계속 회사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던 탓도 큰 것 같다. 아... 주말이 다 끝나가는데도 전혀 쉰 것 같지 않은 듯한 이 느낌. 우짜나... 휴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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