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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루저들의 스페이스 오페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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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루저들의 스페이스 오페라

mooncake 2014. 8. 4. 11:42

국내 정식 개봉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지만 꿋꿋하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쓴다. 울나라 영화 수입사들은 왜 맨날 관사나 복수형이나 소유격을 빼먹는지 모르겠다. 볼때마다 거슬린다. 우리말 바르게 쓰기도 중요하지만 남의 나라 말도 바르게 써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말 써놓고 나면 남들이 "너나 잘해" 할까봐 늘 뜨끔뜨끔하다;;;;)

 

 

암튼간에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았다. 별로라는 평도 은근 있어서 기대를 낮춘 탓인지 엄청나게 재밌었다! 근데 같이 본 사람의 반응은 상당히 안좋았다. 영화 보고 나와서 한 첫마디가 "야, 이거 절대 2편은 안나오겠다. 너무 재미없잖아" 또르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SF가 메이저 장르가 아닌거다...T.T 주변에 같이 SF 보고 즐길만한 사람이 없다. 이럴때면 진짜 인생 헛산 것 같다. 막 신나서 보고 나왔는데 옆 사람 반응이 안좋으면 기운빠진다. 남들 취향에 안맞을 만한 영화는 혼자 보러다닐때가 된건가. 얼마전에 본 "그레이트 뷰티"도 그렇고 요즘 영화 같이 보거나/추천하면 주변 사람들 반응이 계속 안좋아서 몹시 시무룩하다.

그래도 그렇지 이 영화가 재미없으면 대체 뭐가 재밌단 말인가!하고 외쳐본다ㅋ

 

 

각자의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은하계를 지키게 된 뭔가 하나씩 부족한 그들...ㅋㅋ

루저들의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는 시종일관 가볍게 전개되고, 그래서 매력적이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매력있어서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인데,

크리스 프랫이 연기한 스타로드가 Redbone의 "Come and get your love"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등장한 첫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알고보면 참 굴곡진 삶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참 밝고 흥겹고 해맑은 주인공이다ㅋ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서 몇 안되는 "진지한" 등장인물인 로난 디 어큐져.
리 페이스가 연기했는데, 출연 분량도 그닥 많지 않고 잘생긴 얼굴은 분장에 죄다 가려져 리 페이스의 팬으로썬 상당히 아쉽다..ㅠㅠ 

그리고 로난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개연성 부족한 악역"이라는 평이 종종 보여서 좀 안타깝다. 근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 "우리 종족의 율법을 따르지 않는 자는 죄다 죽여버리겠어" - 요즘 현실에서 보이는 이스라엘이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굉장히 흡사하지 않은가? 

 

이 외에도 브래들리 쿠퍼가 목소리 연기를 한 너구리 "로켓"이라던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루트", 닥터후 전 컴패니언 카렌 길런이 연기한 "네뷸라", 그리고 조 샐다나의 "가모라" 등등 멋진 캐릭터가 참 많은데 일일이 다 쓰다보면 스포 한가득이 될 것 같아 생략.  

 

아무튼 굉장히 재밌고 신났다. 한번 더 보고 싶다. 근데 개봉한지도 얼마 안되었구만 명량에 밀려서 상영관이 별로 없다. 게다가 요즘 밀려있는 영화가 너무 많다. 군도, 드래곤 길들이기 2,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등등

언제 다 본다냐.. 맘이 급하다. 

2 Comments
  • 단단 2014.08.07 15:47 꼭 보겠습니다! >_<
    다쓰베이더가 전쟁 영화, SF 영화, 정말 좋아해요. 저도 취미를 붙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연애질 할 때 아, 이 양반이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떡하니 보러 가는 겁니다. ㅋㅋ 한국에서 SF 참 홀대 받죠. 어제 읽은 기사가 생각 나 링크 걸어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806101720798
  • mooncake 2014.08.08 00:48 신고 앗~
    단단님 이거 보시고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유치하거든요ㅋㅋ 이야기 전개나 등장인물들도 다소 판에 박혀 있구요. 근데 그 유치함과 가벼움과 쉬움이 전 참 좋았어요. 여름방학시즌에 보는 SF영화란 이래야지! 하는 느낌. 그리고 어린 시절에 보던 SF영화들이 빤딱빤딱한 새 옷을 입고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7~80년대 팝송을 잔~뜩 집어넣은 것도 다 고때 태어나 자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링크해주신 기사 잘 봤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유독 SF장르에 박하죠...ㅠㅠ
    PS 참, 저도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굉장히 좋아했더랬습니다ㅋ 역시 다쓰베이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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