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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갑자기 미코노스에 꽃힘ㅋ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기 - 갑자기 미코노스에 꽃힘ㅋ

mooncake 2015. 2. 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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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는 가족 모임과 체력 보충과 여행 계획을 짜느라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아직 토,일 이틀이 남기는 했지만 마찬가지로 눈 깜짝할 새 지나가겠지.

설 연휴가 끝나면 당분간은 전혀 연휴가 없구나...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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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리스 미코노스에 가고 싶어졌다!!! 그런데 미코노스에 가기 위해 이미 발권이 끝난 로마 in 브뤼셀 out의 일정을, 아테네 out으로 바꾸려면 최소 23만원의 수수료 발생 예상.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워낙 게으른 탓도 있지만, 내가 남들처럼 일찍일찍 비행기표/호텔 예약하는 걸 꺼리는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ㅠ.ㅠ 변덕이 죽 끓듯 하여, 아니, 죽 끓는 것보다 훨씬훨씬 더해서, 예약해놓고 후회하는 일이 부지기수. 역시 난 기존 여행 스탈대로 유럽은 출발 일주일 전에, 일본 처럼 가까운 동네는 출발 이틀 전에 비행기표 끊어서 후다닥 다녀오는 게 제일 체질에 잘 맞는 것 같다(허허허)


기존 일정을 조정하여 아래처럼 빡세게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

로마(3박) => 저가항공 타고 미코노스(2박) => 페리 타고 아테네(2박) => 저가항공 타고 브뤼셀(3박)

왠만하면 한 곳에 6~7일 이상 숙박하는 걸 좋아하는 내 스타일 상+저질체력 탓에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듯. 게다가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일정ㅎㅎ 정말이지, 한번 결정하면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 평생 단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지.

베니스 대신 피렌체, 베로나+시르미오네(가르다호수), 사르디니아, 뮌헨 등등등 미코노스 이전에도 온갖 가능성을 다 점쳐봤던지라 아마도 결국은 제일 처음 막연하게 생각한 그 일정대로 가게 되겠지만(그리고 망설이는 사이 비행기 값과 기차 운임이 오르고 찍어뒀던 호텔방은 예약이 끝나버려 괜히 지리한 고민을 한 것에 대해 엄청나게 후회하겠지만ㅋ) 다 알고 있으면서도 번민은 계속 된다ㅠ 


+지금은 프랑스 니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몬테네그로 코토르가 저 고민에 추가됨;;; 

로마와 브뤼셀 사이에 이탈리아 베니스, 프랑스 니스, 그리스 미코노스 그리고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중 어떤 걸 끼워넣어야 할지 너무 고민 중....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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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음에 드는 음반 : Mestres da bossa

단 한번도 보사노바 컴필레이션 음반이 별로였던 적은 없지만서도 이 음반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든다.



특히 첫번째 수록곡인 Os CariocasBrisa do mar는 Sea Breeze라는 뜻으로, 미코노스의 푸른 바다를 보고 싶은 지금 내 맘에 아주 딱 와닿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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