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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이탈리아어 교재가 생겼다!

mooncake 2015. 2. 26. 22:35




오늘 이탈리아어 교재가 생겼다♡

동양북스에서 나온 "가장 쉬운 이탈리아어 첫걸음의 모든 것"

타이밍 딱 좋다.

이탈리아에 길게 머무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삿말 정도는 익히고 가야지..ㅋ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포르투갈어랑 비슷한 문장이 나와서 신남♡


이탈리아어 : Si, io sono italiana. 

포르투갈어 : Sim, eu sou italiana.

(뜻 : 응, 난 이탈리아 사람이야)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비슷하쬬?ㅋ

이탈리어나 포르투갈어는 종종 주어를 생략하고 말하는 것도 비슷하다

즉, 굳이 "나는"에 해당하는 io나 eu를 쓰지 않고

Sono italiana 내지는 Sou italiana 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현상에 대해 "동사변화로 주어를 추측할 수 있으므로 주어를 안쓰는 거다",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는데

동사변화를 통해 주어를 추측할 수 있는 건 프랑스어나 독일어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은 위와 같은 문장에서 주어를 생략하지 않는다.

결국 이런 언어 습관이 형성된 건 순전히 그 언어의 특성 탓이라기보다는 민족의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가급적 말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과 보다 정확하게 말하는 것. 나는 양쪽 다 좋아함ㅋㅋ


 

로망스어는 하나를 익히면 그 다음 언어를 배우기가 참 수월하다(물론 다른 어족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의 로망스어 학습경로는 아래와 같다.

프랑스어(고등학교,대학교) → 라틴어(대학교) → 스페인어(대학원) → 포르투갈어(직장인) → 이탈리아어(현재) 

훗날 여기에 루마니어까지 추가하면 주요 로망스어는 모두 섭렵하게 되는 셈. 꺅


물론 이건 엄청나게 과장해서 쓴 거고,

그래도 남들 앞에서 좀 배웠다고 말할 수 있는 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뿐.

라틴어는 학부 수업 한학기짜리 들으면서도 겔겔 거렸으며 

스페인어는 혼자 책 갖고 잠시 깔짝 거린 게 전부이고 이탈리아어도 같은 루트를 밟겠지.



사실 나의 외국어 실력은 모두 매우 허접해서 먹고 사는데에는 전혀 써먹을 수가 없으나

그래도 뭐

놀고, 먹고, 물건 사고, 취미생활 하는데에는 꽤 도움이 된다ㅋ

내가 좋으면 그걸로 됐지!


PS

독일어는...

이번달 초에 독감이 심하게 걸리고 기관지염&천식도 심해진 상태라 독일어 학원 등록을 못했는데

역시나 학원에 안다니니 단 한글자도 들여다보게 되질 않고,

그렇게 한달이 지나니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기억 소멸 속도가 LTE급)

3월부터는 힘들어도 다시 학원에 나가야겠다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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