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카페 Take 5의 아포가토(Affogato)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카페 Take 5의 아포가토(Affogato)

mooncake 2015. 3. 16. 22:53

오늘 밤늦게 집에 가다가 우연히 카페 Take 5 안을 들여다봤는데 한 남학생이 아포가토를 열심히 흡입하고 있었다. 컨디션이 안좋아 집에 가서 빨리 쉬어야했으나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마음이 동하여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물론 고민거리 때문에 우울했던 탓도 T.T)

그래서 시켰다 아포가토
먹었다 댜랑의 카페인과 당분
ㅠㅠ이 늦은 밤에ㅠㅠ​

Take 5의 아포가토 가격은 7천원. 처음엔 에스프레소를 조금만 부었다가 나중엔 확 다 부어먹음ㅎㅎ 간만에 맛있는 아포가토를 만났다. 아포가토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맛있게 내는 곳이 은근히 드문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기는 커피의 양과 아이스크림의 양, 그리고 커피 맛과 아이스크림 맛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다만... 아직 찬 걸 먹기엔 이른 날씨라는 걸 아포가토를 세 숟가락쯤 먹었을때 깨달았다. 추워서 덜덜덜. 게다가 대리석 테이블에서 올라오는 냉기까지...ㅠㅠ

아포가토를 먹으며 뭘했냐면, 주변에 공부하는 사람이 많길래 나도 괜히 독일어 수업 자료를 꺼내 공부를 했다ㅋ 아포가토 땜에 너무 추워서 빨리 읽고 가려고 빛의 속도로 단어를 찾았다. 이렇게 열심히 예습해 본 건 오늘이 첨인 듯ㅋㅋㅋㅋ 불과 30분간이었지만 "카페에서 공부하기"를 성공한 것도 오늘이 처음^^

가게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전축(ㅎㅎ)이랑 레코드판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음.

Take 5의 외관. 별이 다섯개 붙어 있다ㅋ 앞으로 애용하게 될 것 같은 예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