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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닌 기록

홍대/합정 카페 앤덴 (Cafe Nthen)

mooncake 2015. 4. 5. 21:08




홍대/합정 카페 앤덴(Cafe Nthen)

원래 가려던 가게에 자리가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간 카페.

실내 인테리어는 2010년즈음 유행했던 전형적인 홍대 카페 분위기랄까

그래서 처음 들어갔을땐 뭔가 좀 오래된(outdated) 느낌



그렇지만 좀 앉아 있다보니 이 카페만의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커피랑 케익이 모두 맛있었다!!!!!

최근에 워낙 많은 커피숍과 디저트 가게에서 실패한 관계로 이곳의 커피와 케익에 대해서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

위 사진 속 커피는 모카라떼.



내가 주문한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핸드드립.

가격도 5,000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0+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콜릿 케이크 : 쇼콜라 아메르(Chocolat Amer)

왠만한 카페에서 나오는 조각 케익은 맛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데 여기 케이크는 참 맛있었다.

다음엔 퐁당 쇼콜라도 먹어봐야지ㅎㅎ



우리가 앉아 있었던 창가자리.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그리고 내가 카페 앤덴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된 또다른 이유는...

카페에 들어가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한 노숙자분이 들어와 허리를 90도 각도로 숙이고 돈을 구걸하셨는데

그 모습이 참 안쓰러워보여서 나라도 돈을 좀 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

가게 직원분이 카운터 밖으로 나와 그분에게 5천원을 드렸다.

물론, 진짜 내막은 알 수 없지만(돈을 안주면 행패를 부린다거나 해서 억지로 주는 걸 수도 있겠지)

그냥 그 당시 내 눈에 보인 바로는

직원분이 매우 공손하게 돈을 내밀었으며, 또 전혀 억지로 돈을 드리는 것 같지도 않았다. 

나와 마찬가지로 그 노숙인이 안쓰러운 마음이 우러나와 돈을 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맛있는 커피와 케익과 그리고 직원분의 따듯한 마음씨 때문에

앞으로 또 가게 될 듯한 카페 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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