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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오랜만에 방문. 클럽 에스프레소만 오랜만에 간 것이 아니라 부암동 자체를 오랜만에 갔다. 한땐 참 자주 가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시절이 참 엊그제 같으면서도 따져보면 매우 오래전이라 새삼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고 느꼈다. 아주 잠깐 딴 데 정신을 판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멀어져 있는 시간들.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의 메뉴판. 에피오피아 예가체프 문블렌드 플랫 화이트 비엔나 중에서 고민하다가 비엔나로 낙점. 중간의 모슈 텀블러가 귀여워서 찍은 사진 갖고 싶은데 텀블러 잘 안쓰니까 참고 있음ㅎㅎ 커피를 주문하고 클럽 에스프레소 2층에 올라갔다. 과테말라 SHB 더블 에스프레소와 비엔나 커피 클럽 에스프레소 커피맛이야 워낙 정평이 나 있으니 커피맛을 굳이 논할 필요는 없으나, 내가 주문..
D.Scarlatti, Sonata L.238 Sven Lundestad, Guitar 책상 정리를 하다가 스카를라티 피아노 소나타 악보를 찾았다. 한때 푹 빠져 있었던 그 곡. 오늘은 피아노가 아닌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버젼을 들으며 내가 우쿨렐레로 이 곡을 연주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란 생각을 했다. (4.27추가/ 오늘 우쿨렐레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이 곡은 우쿨렐레로 연주하기 어렵다고 ㅠ.ㅠ) 그리고 이 스카를라티 소나타 L238 (K028) 연주를 들으며 벚꽃 밑을 걷는데,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공기도 맑고 날씨도 아름다웠던 완벽한 일요일 오후. (운동하러 나간 집앞 공원에 놀러나온 사람이 너무 많아 번잡스러웠던 것만 빼면ㅎㅎ) J. S. Bach: Jesu,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