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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Ardhito Pramono - New Year's Eve 2021년의 마지막 날. 회사에서 차분한 하루를 보내고 동료들과 맥주 한잔,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9시가 되기 전 가게를 나와 집으로. 블로그에 끄적이다 만 수십개의 일상잡담들을, 해를 넘기기 전에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졸리고 피곤해서 포기. 아르디토 프라모노의 노래를 들으며 잠시 한 해를 되돌아본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여러번 혼란스럽고, 종종 화가 났던,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조용하고 텅 비어있고 심심했던 한 해. 모르겠다, 코로나19 탓을 하기에도 마음에 안드는 새 집을 탓하기에도, 내 인생은 불안정하거나, 외롭거나, 힘들게 느껴지는 나날이 많았기에. 내가 이룬 성취나 외부에서 나를 보는 시선과는 별개로, 항상 마음 한 구석에는..
Zuru 5 Surprise - Mini Brands 토이 캡슐!! 예전부터 장난감 관련 외국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많이 보여서 한번 사보고 싶었는데 가격 대비 영 허접해보이기도 해서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샀다. 11번가 아마존이 대체적으로 배송이 빠른 편이긴 한데, 특히나 이 제품은 수요일밤에 주문했는데도 그 새 태평양 건너 일요일 오후에 도착! 깜놀… 미니 브랜드는 케이스부터 재밌음ㅎㅎ 오렌지나 귤처럼 갈라지는 게 매력 포인트! 큰 기대를 갖고 상자를 열어봤는데 내가 잘 아는 제품은 맥코믹 레드페퍼 뿐이라 살짝 실망. (물론 당연하다 내가 미쿡 사람이 아니니깐ㅋㅋ 그래도 한국에서도 익숙한 제품이 적지 않길래 그런 애들이 나와주길 바랬음) 그리고 카드 결제기 이건 정말 별로. 다행히 처음 보는 Stubb..
군산 & 서천 간략 여행기 익산역에서 친구들과 만나자마자 차에 실려 군산으로 끌려갔다. 내가 타고 간 기차가 도착하길 기다리면서 군산 지린성에 짬뽕 먹으러 가기로 급 결정했다나 뭐라나 근데 지린성에서 네명 다 고추짬뽕을 시켰다가 한명 빼고는 거의 식사를 못했다. 진짜 매워도 너무 매웠다. 군산에서 짬뽕만 먹고 바로 서천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지린성 고추짬뽕이 너무 매워서 다들 정신이 혼미…… 일단 카페에 가서 뭔가 먹어줘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군산 올드브릭으로 고고!!! 우연히 가게 된 곳이지만 아주 아주 마음에 들었다 :) 사진 찍을 시간 따위는 허하지 않는 단호한 칼질 ㅋㅋ 올드브릭에서 오랫동안 못나눈 수다를 한참 떨었다. 단톡방 대화랑 만나서 하는 대화는 또 다르니깐. 서천에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