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2/01 (3)
wanderlust
중반 이상 글을 썼는데 티스토리 오류로 글이 갑자기 날라가버렸다. 충격을 수습하고 다시 쓰는 중...이지만 아까보다 훨씬 조악한 퀄리티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티스토리 나한테 왜 이래요.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Rhodes Electric Piano 음색을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좋아하는데, 지난 주말에 우연히 Ghostly Kisses의 공연을 보다가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를 검색해봤더니 지금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몹시 설레였다. 물론 가격은 설레이지 않는다. 1년에 500대만 주문 생산하고, 국내 유통가격은 1400만원이 살짝 넘는다. 집에 있는 피아노도 잘 안치는데 이걸 산다고 열심히 칠리 만무하고, 정 치고 싶으면 이삼백짜리 신디사이저나 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일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에게 선물 받은 스페로스페라 크레이프 케이크.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지만, 이미 집에 다른 곳에서 받은 달달구리들이 많아서 크리스마스 지나고 배송 입력. 그랬더니 하필 또 그 즈음 우리 동네 택배 영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와 폐쇄됐다며 스페로스페라 측에서 배송을 미루심 (당연하다) 근데 그러고는 영영 잊으셨는지 해당 택배회사의 다른 택배들은 속속 도착하는데 케이크는 계속 발송준비 중으로 되어 있어 업체 측에 다시 문의를 넣고서야 받을 수 있었다… 이상 크리스마스 선물을 1월 중순에서야 먹게 된 사연입니다ㅋㅋ 친구님의 선물이니깐 예를 갖추기 위해 간만에 안쓰던 접시들을 꺼냄. 2019년에 이사갈 때 포장해넣고 처음 개봉했으니 무려 3년만이다. (내 그릇들은 대부분 이사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포장했기 때..
Sara Bareilles - Someone who loves me 2021년 마지막날, 1년 내내 게으르게 지낸 자신을 반성했으면 새해 첫날 하루쯤은 부지런하게 지내봐도 좋으련만, 여전히 게으른 하루를 보냈다. (=이 글을 시작해놓고도 마무리 짓지 않아서, 1월 4일에 쓰고 있다ㅎㅎ) 그러면 회사에서의 새해 첫 날은 어찌했나. 역시 심란했다. "살아보니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좌우되었고 세상은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얼마전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던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 교수의 말이다. 그토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사연을 들었던 정신과 의사의 말이니, 조금 더 와닿는다고 해야 할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