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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삼청동 조선김밥. 원래도 인기 많았지만, 수요미식회에 나온 뒤 더 유명해졌다는 곳. 예전엔 근처 골목의 작고 오래된 한옥에서 영업을 하셨다는데 확장 이전을 하신 듯 하다. 한옥에서 가게를 하실때는 워낙 협소해서 줄을 한참 서도 먹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지금은 가게가 넓어져서 식사는 편히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현대미술관 담벼락 뷰와 함께 김밥을 먹던 예전 가게가 훨씬 운치는 있었다고 한다. 메뉴는 단촐하다. 조선김밥, 오뎅김밥, 콩비지, 조선국시 네 종류. 우리는 조선김밥, 오뎅김밥, 콩비지를 시켰다. 김밥도 양이 많은 편이고 콩비지에도 공기밥이 딸려 나오기 때문에 두명이 세개 시키면 양이 많다. 그래서 공기밥은 먹지 않았음ㅎ 기본찬 네 종류. 제일 먼저 나온 콩비지. 콩비지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이었는..
스쿨푸드 떡볶이가 너무 매워서 못먹겠다고 늘 징징거렸는데 생각해보니까 메뉴판에 많이 맵지 않은 떡볶이도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이번엔 "쟁반국물떡볶이"를 주문해보았다. 스페셜 마리도 같이^^ 결과는? 대성공 ㅎㅎ스쿨푸드의 "길거리표떡볶이"나 "치즈길떡"은 매운걸 잘 못먹는 내 입맛엔 너무 매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는데이 쟁반국물떡볶이는 알맞게 매워서 참 맛나게 먹었다.(*스쿨푸드 메뉴판엔 아예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맵지 않은 떡볶이"라고 쓰여있음ㅋㅋㅋㅋ)같이 들어 있는 야끼만두도 좋아♡왜 떡볶이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걸까. 이 밤중에 셀프 고문 중... 스팸마리, 날치알마리, 오징어먹물마리로 구성된스페셜 마리2 셋트쟁반국물떡볶이랑 같이 먹으니 꿀맛ㅎㅎ (근데 스팸이 들어간 요리는 밖에서..
가끔씩 신촌역 주변의 포장마차 떡볶이가 엄청 엄청 땡길때가 있다. 쫀득한 쌀떡볶이와 튀김과 오뎅♡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엔 이만한 위안도 드물다ㅎㅎ 근데 언젠가부터 신촌역 주변 포장마차 떡볶이는 전부 다 똑같다. 어느 집을 가나 같은 재료 같은 모양 같은 맛... 뭔가 좀 아쉽다. 또하나 정말 신기한 건, 가끔은 이 부실한 김밥도 엄청나게 땡긴다는 거다. 시금치,당근,단무지만 넣고 얇게 만 김밥. (사진 속 김밥엔 시금치 대신 오이가 들어가 있지만...) 이 김밥을 고등학교 매점에서 처음 봤을땐 정말 깜짝 놀라서 나름 문화충격이었더랬는데, 사람 입맛이라는 게 참 무섭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먹고 산 탓인지 요즘도 가끔씩 이런 김밥이 참 먹고 싶다ㅋ 그래서 예전에 엄마한테 보통 김밥 말고 이런 김밥 싸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