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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참 소박한 찻상입니다. 찻상이라고 하기도 부끄럽네요^^ 홍차는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그리고 두바이 공항 면세점에서 사온 터키산 말린 살구와 사우디 아라비아산 대추야자(데이츠)를 곁들였습니다. TWG 찻잔은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의 TWG에서 사왔어요. TWG 홍차는 어쩐지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TWG 찻집의 분위기를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특히 이 찻잔의 느낌이 참 좋았기 때문에 차는 안사고 찻잔만 구입ㅎ 터키산 말린 살구. 많이 달지 않아 좋아요. 두바이 면세점에서의 가격은 터키 현지에서 사는 것보단 비싸지만 그래도 아이허브에서 사는 것보단 저렴! 살구를 담은 벚꽃 접시는 2014년에 후쿠오카 급여행 갔을때 내추럴 키친에서 개당 백엔씩 주고 사온 것. 글 쓰다보니 찻잔, 작은 그릇, 티푸드..
워낙 사소해서 굳이 안읽고 스킵해도 되는 2015년 이른 여름휴가 출발 이야기ㅋㅋ 바쁘신 분들은 본편부터 읽으세요 물론 본편은 언제 쓸지 모릅니다;; 2015년 5월 14일 (목) 밤 11시의 인천공항. 예전같으면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로 공짜밥도 먹고 공짜커피도 마시고 라운지도 이용했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최대한 늦게 나왔다 ㅠ 밤 11시 55분 비행기인데 10시 20분쯤 공항에 도착한 듯ㅋ 여행 전에 얼마나 회사에서 시달렸는지 나의 몸과 마음은 참 우울한 상태였다. 중요한 업무 일정의 마지막 주와 여행 일정이 겹쳐서 여행 전에 그걸 전부 해결해놓고 가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냥 일이 많아서 힘든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완전 들들들 볶였다. 그리고 출발 당일 오후 5시 20분 경, ..
언제나 그랬지만 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한 게 없다. 근데 지난 몇달간이 너무 힘들었고(체력&마음 둘다) 또 지금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쉬엄쉬엄 다녀오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 가기 전에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좀 더 효율적으로, 하나라도 더 보고자 하는 욕심 탓에 이것저것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느라 바쁜 거다. 물론 힘들게 휴가내고 힘들게 번 돈 들여 가는 거니까 그런 욕심을 부리는 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로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꼭 하고 싶은 것 몇개는 할거다! 그대신 그것만 채우면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다니기. 그래서 적어보는 "꼭 하고 싶은 것 리스트" 두바이 공항 1.두바이 공항 레스토랑 Ocean..
마디낫 쥬메이라♡ 마디낫 쥬메이라에서 방문한 스타벅스. 라마단 기간이라 (눈가리고 아웅이긴 하지만) 나름 비밀리에 영업 중. 겉에서 보면 영업 안하는 것처럼 보이게 정문은 닫아놓고, 창문은 사진처럼 검은 천으로 가려놓고, 매장 안에 앉아 있을수도 없고, 커피는 종이봉투에 넣어 숨겨마셔야함. 바로 요렇겡 숨겨서 몰래몰래! 왠지 미쿡의 알콜중독자가 길거리에서 종이로 술병 둘둘 감아 숨겨 마시는 기분ㅋㅋ 게다가 더워죽겠는데 뜨거운 커피를 주문한 나의 패기!! 도저히 이해못하겠다는 표정의 가이드와 동행분들. 메뉴판에 울 나라엔 없는 "플랫 화이트"가 있길래 호기심에 시켰는데 밖에 나오자마자 너무 더워 급후회... 맛은? 그냥 좀 진한 맛의 라떼.. 허허허 가는 곳마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약간 묘한 기분이 들었는..
자유여행신봉자이지만, 라마단기간이고, 날씨도 워낙 더운때라 두바이 자유여행(+스탑오버)를 포기하고 시티투어를 신청했다. 결과는 대만족^^ 첫번째 코스는 아침 7시가 채 되기도 전에 찾아간 바스타키아, 두바이 민속촌. 사진이 뿌연건 효과를 준 게 아니라 워낙 덥고 습해서 카메라를 켜니 한동안 사진이 저렇게 나왔다. 역시 두바이... 이른 아침이고, 두바이의 휴일에 해당하는 금요일이라 아주 조용했다. 너무 깨끗해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민속촌같은데 100년전에 지어진,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던 구시가지라고 함. 건물들은 각종 가게, 뮤지엄, 식당 등으로 이용 중. 문 열었을때 가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바스타키아 안에는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분위기 짱짱 좋음!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한옥마을안의 숙소랄까. 보기와는 ..
퇴근하고 집에 가서 빛의 속도로 샤워하고 전날 싸놓은 짐을 가지고 인천공항에 도착. 체크인 후 크로스마일 카드로 에어카페에 가서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다. 지지난달에 맛나게 먹었던 리코타치즈샌드위치는 메뉴판에 보이지 않았고 마감시간이라 선택 가능한 메뉴가 몇개 없었다. 공짜인데도 그닥 만족스럽지 않은 식사. 전날 2시간 밖에 못자서 피곤한 탓이 컸겠지만. 출국 심사를 마친 후 동방항공 라운지에 가서 술안주 삼아 이것저것 먹었다. 원래 동방항공 라운지는 밤 10시까지인데 이 날은 터키항공 비행기가 뜰때까지 이용가능하다고 해서 11시 55분 비행기를 타는 나에겐 딱 좋았다. 술 먹고 자버리자!라는 생각에 꼬냑도 마시고 화이트와인도 마셨다. (*와인은 옆에 있던 외쿡인이 추천해줘서 마신건데 정말 맛있었다 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