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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여행준비] 이번 이탈리아&벨기에 여행에서 꼭 하고 싶은 것들♡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5.05 Italy & Belgium

[여행준비] 이번 이탈리아&벨기에 여행에서 꼭 하고 싶은 것들♡

mooncake 2015.05.02 17:23


언제나 그랬지만 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한 게 없다. 

근데 지난 몇달간이 너무 힘들었고(체력&마음 둘다) 또 지금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쉬엄쉬엄 다녀오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 가기 전에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좀 더 효율적으로, 하나라도 더 보고자 하는 욕심 탓에 이것저것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느라 바쁜 거다. 물론 힘들게 휴가내고 힘들게 번 돈 들여 가는 거니까 그런 욕심을 부리는 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로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꼭 하고 싶은 것 몇개는 할거다! 그대신 그것만 채우면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다니기. 

그래서 적어보는 



"꼭 하고 싶은 것 리스트"



두바이 공항


1.두바이 공항 레스토랑 Ocean Basket에서 피쉬 & 칩스 먹기 

2년전 두바이 공항 Ocean Basket에서 먹은 피쉬 & 칩스(관련 포스팅 클릭)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게다가 4시간 이상 경유자에게 주는 밀 쿠폰으로 먹어서 공짜!) 에미레이트 항공권을 발권한 순간부터 이번에도 또 먹어야지ㅎㅎ라고 생각 중이었다.

근데 이 글을 쓰면서야 퍼뜩 떠오른 사실은 이번에 내가 두바이 공항에 머무르는 시간은 새벽 4시부터 아침 9시& 자정부터 새벽 4시... 라서 아마 저 시간에는 오션 배스킷이 영업을 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혹시 영업을 한다고 해도 밤비행기 타고 가서 제대로 자지도 못한 상태로 새벽부터 먹는 피쉬 앤 칩스가 과연 맛이 있을까...? ㅠㅠ 그래도 일단 최선은 다해보겠음ㅋㅋ


2.두바이 공항 면세점에서 대추야자(dates) 사오기

전에 두바이 공항에서 대추야자를 사와서 선물로 돌렸는데 평이 아주 좋았다. 근데 정작 나는 사람들 선물 주느라 못먹음(두바이 공항 라운지에서 먹은 게 전부). 엉엉. 이번엔 대추야자를 진짜 잔뜩 사와서 나도 실컷 먹어야지ㅋㅋ




로마


1. 로마 근교 티볼리Tivoli의 빌라 아드리아나 방문 

영화 The Fall을 보고 가고 싶다고 생각한지 대략 7년만에 전격 방문!!!!

사실, 여기 교통편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빌라 아드리아나와 빌라 데스떼를 둘다 방문하려던 욕심이 문제였다.

그냥 빌라 아드리아나만 다녀오는 걸로 마음을 정하면, 설혹 버스 시간을 잘못 맞춰 1시간쯤 기다리게 된다 해도 큰 지장은 없을 듯... 

빌라 데스떼도 물론 가고 싶지만 하지만, 순전히 빌라 아드리아나를 가고 싶다는 마음에 로마행 비행기를 끊게 된거니, 이번엔 빌라 아드리아나에 집중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빌라 데스떼는 혹여라도 시간이 남으면 다녀오는 것으로^^


참, 빌라 아드리아나 방문에 앞서 예전에 푸네스님이 댓글로 권해주신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계속 생각만 하다 이제서야..ㅠㅠ) 시간을 쪼개가며 짬짬이 읽고 있는데 완전완전완전 좋다!!!! 이 글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로마 콜로세움 & 캄피돌리오 언덕 가기

내가 아무리 길치 & 즈질체력이라지만 이 정도는 준비 안해가도 갈 수 있겠지...ㅎㅎ 나보다 더 널럴하게 계획 짜는 사람은 없을 듯^^


3. 로마 야경투어 

외국 가서 전혀 겁 없이 밤늦게 혼자 잘 돌아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돌아다니기 위해, 야경투어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 중.




피렌체


1. 죠토의 종탑에 올라가기 

피렌체에 가는 모든 사람들이 죠토의 종탑 또는 두오모 성당 쿠폴라에 올라가므로 굳이 "꼭 하고 싶은 것 리스트"에 적는다는 것 자체가 약간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까먹지 않기 위해 적어본다ㅎㅎ


2. 친퀘 테레 가기

여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친퀘 테레에 갈 생각으로 피렌체 일정을 2박 3일로 잡았지만, 막상 친퀘 테레에 가려니 친퀘 테레가 너무 멀어서 귀찮은 생각이 든다. 왕복 6시간은 너무 심하자나. 아씨시도 가고 싶은데 여기도 왕복 6시간은 잡아야...

그래서 비교적 가깝고 다녀오기 편한 시에나, 산 지미냐노, 볼로냐, 아레초 등에 다녀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피렌체(+피에솔레)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 중.




베네치아


1. 베네치아 al Timon에서 치께띠와 스프리츠 먹기

여긴 블로그 이웃이신 나실이님이 추천해주신 곳이다(나실이님 포스팅 : http://nashilism.tistory.com/429 )


유랑이나 가이드북에 나오는 맛집을 그닥 신뢰하지도 않고, 또 맛집을 찾아다닐 기력도 없는 나로써는, 맛집을 검색해 가는 일이 매우 드문데(그냥 끼니때가 되면 그때그때 눈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는 편) 이렇게 근사한 정보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게다가, 이 곳의 위치를 검색해봤더니 내가 예약한 베네치아 호텔과 도보 8분 거리! 물론, 도보 10분 거리도 1시간 이상 헤매는 출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결국 못찾아갈지도 모르겠지만ㅎㅎㅎㅎ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

나실이님이 말씀해주신 "작은 운하에 앉아 치께띠랑 스프리츠 한잔 들고 먹기" 이거 진짜 해보고 싶다^^


2. 베네치아 산 죠르죠 마죠레 성당 종탑 올라가기

사실 내가 베네치아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은 부라노섬이다. 근데 베네치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부라노섬에 다녀오기가 어렵다. 이건 친퀘 테레 때문에 피렌체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렸기 때문인데 친퀘 테레 가기가 귀찮아진 지금 시점에서는 내가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암튼 아마도 부라노섬은 포기할 듯 싶고 베네치아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여유를 즐길 예정이다. 바포레토 타고 운하를 한바퀴 돌고, 걸어서 베네치아를 돌아다니고, 그리고 또 베네치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산 죠르죠 마죠레 성당 종탑에 올라가고, 또 자릿세가 좀 비싸긴 하지만 산 마르코 광장의 카페 플로리안에 가서 모처럼의 낭만(혼자만의 낭만ㅋㅋ)도 즐기고♡


3. 비발디 공연 보기

이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아직 조금 고민 중. 




브뤼셀


1. 브뤼셀 르네 마그리뜨 뮤지엄 가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 중 한명! 

르네 마그리뜨 뮤지엄에 가기 위해 브뤼셀에 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ㅎㅎ 꺄오 신나!


2. 브뤼셀 재즈 마라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매년 5월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재즈 페스티벌!!!!!!!!!!!!!!!!! 

나의 체류기간과 딱 겹친다. 신나, 신나, 아오 씐나!!!!!!!!!!!!!!!!!!!!!!!!!!!!!!!!!!!!!!!!!!!! 

작년 포르투갈 여행은 리스본 성 안토니우 축제랑 겹쳐서 진짜 좋았었는데, 이럴때 보면 여행신의 가호가 느껴진다. 정말 행복하닷...ㅎㅎㅎ


3. 브뤼셀 La cure gourmande 쇼핑

원랜 프랑스 과자점이지만, 브뤼셀에도 지점이 있어서 브뤼셀 가게 되면 꼭 들리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과자가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맛있긴 맛있는데 이렇게 꼭 하고 싶은 것 리스트에 올라올 정도는 아님. 워낙 맛있는 과자집이 한두개가 아니니깐) 가게가 아름답고 과자를 담아주는 틴케이스가 완전 이쁘다! 매번 틴케이스 구겨질까봐 못샀는데, 이번엔 브뤼셀이 마지막 거점도시니까 작은 거 하나라도 꼭 사와야지.


4. 브뤼셀 생 피에르 교회 오르간 연주

내가 여행 중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연주회에 참석하는 것. 똑같은 곡도 여행지에서 들으면 몇배로 특별해진다.  

프라하 St.Giles 교회의 연주회나, 런던 로얄 알버트홀 BBC Proms 공연에 참석했던 순간은 정말 소중한 기억이다. 

그래서! 디낭이나 루뱅이나 프랑스 릴이나 독일 아헨같은 근교 도시 방문을 포기하고 일요일, 브뤼셀 생 피에르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듣기로 했다. 

내가 가는 주가 이번 봄 미사 페스티벌의 제일 마지막 공연임!! 정말 귀신같은 타이밍!^^ 


5. 북해 새우(North Sea shrimps = Grey shrimps = Grijze garnaalen = Crevettes grises) 요리 먹기

현지에서도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다는 것 같지만, 한번은 꼭 먹고 올테다!



브뤼주


1. 브뤼주 하프 연주

브뤼주에선 하프 연주회를 보러간다. 벌써 몇번째 신난다는 말을 쓰는 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신남!ㅎㅎ



2. 북해 바닷가에 점 찍고 오기 

브뤼주에서 2~30분 가면 복해 연안의 도시 Ostende다. 단 한번도 북해를 본 적이 없기에, 브뤼주 가는 김에 오스땅드도 다녀오는 게 어떨까 생각 중. 그렇지만 브뤼주 일정이 촉박해질테니 아마도 실행하진 않을 듯. (내가 만약 빠릿빠릿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타입이라면 이번 여행에서 지중해, 아드리아해, 북해를 모두 볼 수 있을텐데 좀 아쉽긴 하다.)



겐트


겐트엔 아직 "꼭 해야 할 것" 리스트가 없다. 브뤼주랑 겐트는 사실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을 듯^^ 



그리고, 벨기에의 벼룩시장들

브뤼셀엔 상설 벼룩시장이 있고, 또 겐트와 브뤼주에는 주말 벼룩시장이 열린다. 

요즘들어 "접시고 뭐고 다 귀찮" 모드가 되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한두개 정도는 득템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벨기에 일정에서 또 아쉬운 건, 브뤼셀을 거점도시로 삼고 겐트와 브뤼주를 다녀오기 때문에 겐트와 브뤼주의 야경을 볼 수 없다는 점...ㅠㅠ





호호

나의 꼭 해야할 것 리스트는 대략 이 정도. 참 소박하지 않은가?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놓고 나니깐 마음이 좀 편해진다^^



6 Comments
  • 좀좀이 2015.05.04 02:51 신고 대추야자 마구 먹으면 살 무섭게 쪄요. ㅋㅋ 공항에서부터 목표가 있으시다니 재미있어요. 저는 지금껏 공항에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목표를 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든요. 그냥 어떻게든 빨리 지나치고픈 곳이었을 뿐이었는데 공항에서도 뭔가 목표를 세울 수 있군요! 벼룩시장 방문은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서 설마 로또급 횡재 하시는 건가요?!!!^^
  • mooncake 2015.05.05 18:38 신고 ㅎㅎ핵심을 콕 찔러주셨어요ㅋㅋ 대추야자 적당히 먹을께요ㅋㅋㅋㅋ
    두바이 공항에서 경유대기시간이 길다보니 공항에서 뭐할지도 생각했나봐요^^ (라는 것은 핑계고 사실은 강한 식탐 탓?ㅠㅠ)
    벼룩시장 가면 저같은 초보(아마 앞으로도 계속 초보일듯^^)는 바가지 쓰기 딱 좋지요ㅎㅎ 게다가 흥정에도 소질 꽝!이라서요. 그래두 좀좀이님 말대루 득템하면 좋겠네용 히힛 (왠지 좀좀이님 말씀 덕에 이번엔 운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푸네스 2015.05.05 11:39 아, 드디어 떠나시는군요. 건강하게 안전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아줌마가 돼서 그런지, 르네 마그리트 뮤지엄도 좋지만, 브뤼셀 벼룩시장이 더 땡기네요
    참! 빌라 사진 꼭 올려주셔야 해요. 재밌는 여행기와 빌라 이야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mooncake 2015.05.05 18:42 신고 아, 다음주 중에 가요. 평일에는 회사일 때문에 전혀 준비할 시간이 없다보니 마음이 급해져서요^^;;; 사실상 이번주 안으로는 다 끝내놔야 이상없이 떠날 수 있습니다(근데 자꾸 딴짓 중ㅎㅎ)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 정말 좋아서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또, 빌라 아드리아누스의 주소가 "Largo Marguerite Yourcenar, 1,"던데 이것도 푸네스님 아니였으면 작가 이름이라는 것도 영영 모를뻔했지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르네 마그리뜨 뮤지엄은 오픈 시간이 애매해서 일정이 잘 안맞는지라 엄청 고민 중입니다(다른 도시 하나를 포기하던가...하는 상황이라ㅠ)

    제가 다른 여행기는 안써두 빌라 아드리아누스 사진은 꼭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 나실이 2015.05.05 17:01 신고 출발하셨나요?? 꼭 하고 싶은 일 리스트 보니 계획 야무지게 잘 세우신 듯!!!
    북해새우라는게 따로(?) 있는지 몰랐는데 값도 비싸다니 뭔 맛일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후기 기다립니다 ㅋㅋㅋ

    무탈하고 즐겁게 여행하시길! Boa viagem! (맞나요? ㅋㅋ)


    + 알 티몬은 기대를 버리고 가주세요.. 갔는데 별로일까봐 걱정스럽네요 ㅠㅠ
  • mooncake 2015.05.05 18:49 신고 ㅎㅎ 다음주에 가요^^
    나실이님 ㅠㅠ 제가 원래 여행 계획 짤때 아주 세부적인 것들은 아이디어가 많은데, 문제는 큰 줄기를 못짜요ㅋ 군데군데 하고 싶은 것들만 있고 "하루 일정"은 좀처럼 짜질 못한답니다. 구슬은 많은데 꿰지를 못하는 기분이랄까요?ㅋㅋ

    북해새우... 이게 수작업으로 껍질을 까야해서 비싸다네요ㅎㅎ 한국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녀석이다보니 꼭 먹어보고 오겠습니다! (시스티나 성당같은 건 "시간 안맞으면 못갈 수도 있지 머"하면서 북해새우는 꼭 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저란 사람ㅠㅠ)

    알 티몬은 일단 찾아가기만 해도 감격스러울 듯 해요^^ 치께띠와 스프리츠라는 음식과 술이 있다는 것도 나실이님 아니였음 모르고 갔을걸요? 걱정마셔요ㅎㅎ

    그럼 나실이님도 Buon Viaggi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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