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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오랜만에 로모에 아그파 100을 끼워 사진을 찍었다. 오랜만이라 완전 감이 떨어졌나부다. 결과물은 그냥 그렇다. 게다가 주로 인물 사진을 찍은 터라 블로그에 올릴만한 사진이 몇장 없다...^^;;
친구가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 로모 미니어쳐! 얼핏 보면 진짜 로모 같아요^^ 마음에 들어서 저도 질렀어요. 친구가 친히 지름의 장소로 인도해주심^^ 미니어쳐 로모가 들어있는 빈티지 느낌나는 캔도 예뻐요~ 사실... 모양으로 보면 다이아나플러스가 더 탐났지만... 사실은.. 루비텔과 피쉬아이도 탐났지만......... 에잇 그냥 세트로 질러버릴걸 그랬나!!!!!!!!!!!!!!!!!!!!! 하지만 가격이 살짜쿵 비싼 느낌이 있어서리... 사족) 오랜만에 IXUS 860으로 찍었습니다^^ 접사가 잘되니깐 속이 시원해요~
로모를 처음 만난 것은 2000년 초였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로모패키지를 받아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만, 구입 전의 기대와는 달리 나의 로모라이프는 그닥 즐겁지 못했다. 필름을 잘못 장착하여 사진이 하나도 안찍혔던 사건이라던지, 로모그라피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진관 아저씨가 건질만한 사진이 거의 없네요,라면서 한롤에 고작 4장만 인화해준 일이라던지, 또, 주위에 사진하는 선배들이 싸구려 카메라를 쓸데없이 비싸게 샀다고 비웃은 일이라던지... 그리고 로모를 구입한지 몇달이 채 지나지 않아 몸이 많이 아파져 환자 생활을 하게 되면서, 집과 병원에만 있다보니 로모를 쓸 일은 더더욱 없어졌다. 자신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물과 그에 비해 엄청나게 들어가던 필름값과 현상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했고, 결국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