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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게으르고 머리 나쁜 저는 종종 제 방에서 득템을 합니다. 사놓고 => 방치해두는 사이 까먹고 있다가 => 한참 지나서 "아 맞다! 이거 샀었지(또는 선물 받았었지)하는 증상입니다. 색조화장품도 향수도 늘 몇번 쓰곤 까먹고 있다가 오래돼서 버리기 일쑤고 사놓고 안읽는 책, 사놓고 안듣는 씨디, 사놓고 안갖고 노는 장난감과 피규어, 사놓고 안사용하는 찻잔, 사놓고 안입는 옷이 그득합니다. 이 부분은 누군가 저를 흉보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제가 존경하는 분들 중 하나가 현명하게 물건을 구입해서 알뜰하게 사용하는 분들이에요. 립글로스를 끝까지 쓴다던가, 사놓고 잘 안쓴다 싶으면 바로 팔아버리는 분들! 집을 콘도같이 해놓고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오늘도 간만에 방을 좀 정리하다가..
독일 하리보(Haribo)에서 나온 과일 캬라멜(Fruit Chews) MAOAM 우리나라 새콤달콤이나 마이쮸와 비슷한 종류다. 레몬맛, 오렌지맛, 콜라맛, 라즈베리맛, 체리맛 총 5가지^^ 처음 레몬맛을 먹었을때는 우리나라 새콤달콤에 비해 좀 밍밍한가?싶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다. 특히 라즈베리맛은 내가 먹어본 과일 캬라멜 중 최고인 듯 ^^ 사실 과일맛이나 씹는 질감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거니까 꼭 뭐가 낫다고 하기 어렵지만, 마오암이 다른 과일 캬라멜보다 훌륭한 점이라면 색소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 모든 맛이 다 이렇게 하얀색이다. 온갖 불량식품들을 다 먹으면서 색소 타령하는 게 좀 우습긴 한데 나는 알록달록한 새콤달콤을 먹어도, 조카들은 색소가 안들어간 마오암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