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메밀 (3)
wanderlust

여의도 파이낸스 타워 2층의 메밀단편 대기 중 찍은 메뉴판 * 기다리는 중 메밀단편 반상은 품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원래 먹을 생각 없었는데 괜히 아쉬웠다. 다음엔 꼭 이걸 먹어봐야지ㅎㅎ 주문은 테이블 위에 놓인 패드로 하는데, 주문을 다 마치고 나니까 나무 표지가 달린 멋진 메뉴판과, 큼지막한 사진이 담긴 큰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뭔가 신선하고 좋았다 :) 정성스러운 느낌? 메밀단편은 방짜유기 식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그래서 그릇들이 전부 묵직했다. 수저와 휴지, 냉면을 자를 가위가 나무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도 좋았다. 실물이 더 예뻤음. (+물컵도 같이 담겨 나오는데 이미 일행이 빼낸 뒤였음) 내가 주문한 들기름 메밀면. 슴슴하게 맛있었다. 왜 맛있냐고 하면 이유는 모르겠는데 자꾸 먹게 되는 그런..

신촌 소바연구소. 저녁 시간에 갔더니 매장이 몹시 붐볐다. 대기는 하지 않고 바로 착석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우리의 자리는 바에 남은 마지막 두 자리! 그래서 두꺼운 겨울 옷을 벗어두거나 가방을 내려놓을 곳이 없어서 살짝 불편했던 관계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매장도 워낙 붐벼서 매장 사진은 이것 하나만 찍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올땐 매장이 한적해 졌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원래 이 곳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한 이유는 이곳이 세계 최초 개발했다는 "메밀납작소바 "를 먹어보기 위해서였는데 우리가 매장에 갔을땐 납작소바는 이미 품절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등어온소바를, 친구는 냉소바를 주문했다. 나의 고등어온소바. 고등어소바로 유명한 가로수길 미미면가나, 경의선숲길공원 희희보다 가격이 ..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중 한 곳인 시청 인근의 유림면 평소에 몇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아니 대체 그건 누가 정한거야?"라는 뾰족한 반응을 보이지만,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광화문 미진, 남대문 송옥, 시청 유림면)은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곳들이라 그런지, 뭐 그럴 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점심 시간에 시청 근처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 오호, 그렇다면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의 피크타임을 피해 유림면에 갔다가, 커피 앤 시가렛에서 커피 한잔 때리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유림면 앞에 한시 반쯤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건물 앞 대기인원은 없었으나 그래도 빈 자리 역시 없어서, 카운터 앞에서 약 5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유림면은 선불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