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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처음 가본 로운 샤브샤브. 주말 저녁, 사람이 매우 많아서 매장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렇게 인기 많은지 몰랐음. 메뉴는 조금 다르지만, 예전 올반이나 계절밥상, 자연별곡같은 식당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뷔페라는 점에서. 다양한 샤브샤브 소스 코너 샤브샤브 재료가 다양하고 (사진은 극히 일부) 일반 뷔페 메뉴도 제법 종류가 다양했다. 과일과 디저트 코너. 배가 불러서 케이크나 과일은 맛보지 못했고 아래쪽 투명 그릇에 담겨 있는 포도젤리는 한컵 가져다 먹었다. 맛있었음 ㅎㅎ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샤브샤브 냄비가 1인용이 아니라는 것.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으면 네 명이 한 냄비를 써야한다는 것. 위 사진처럼 분할 냄비를 쓰려면 추가금이 또 있다는 것. 물론 딱..

또 한번의 “감정적 먹기(emotional eating)” 내지는 시발비용. 집 하자보수 과정에서 너무 짜증이 나서 충동적으로 생크림 가득 든 와플과 아이스라떼를 배달시켜 먹었다. 와플도 크고, 생크림과 사과잼도 가득 들어 있다. 달고 느끼한 거 잘먹는 나도 이 가게의 와플은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다. 그래서 결국 후회할 걸 알면서도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못참고 주문 버튼을 누르게 된다. 흑흑.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후로는 회사에서도 점심 때 식당에 잘 가지 않고 주로 배달이나 포장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점심으로 제일 선호하는 메뉴는 단연코, 샐러드다. 근데 의외로 샐러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점심 식사 메뉴더라...? 위 사진의 샐러드는 회사 근처 샐러드집에서 포장해 온 것인데 가성비가 좋아서..

합정 카페 시루모락. 이름이 독특하다 싶었는데, 떡으로 만든 디저트를 파는 카페였다. 시루에서 갓 쪄낸 떡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아마도 그런 느낌인 듯 :) 배부르게 밥 먹고 간 곳이라 디저트를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음료만 마시긴 아쉬웠던지 친구가 와플와쑥을 골랐다. 나는 앙금플라워컵케이크나 무지개구름설기가 예뻐 보여서, 밥 안먹고 갔으면 같이 주문했을 듯ㅎㅎ 와플와쑥. 쑥떡 와플에 아이스크림과 인절미, 아몬드 토핑. 근데 여러명이 예쁘게 나눠 먹기는 좀 어려운 메뉴였다. 떡 특성 상 잘 안썰어지는 와플에, 더운 날씨 탓에 금방 줄줄이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 ㅠ.ㅜ 나는 쑥 와플 본체는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이랑 인절미만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긴 했음. 수박 주스, 팥절미 스무디, 보석 라떼. 내가..
성북동 슬로우가든 앞을 여러번 지나다녔으나 건물의 외관이 나의 흥미를 끌지 못해 단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된 슬로우가든의 내부가, 완전히 내 취향이 아닌가... 오마이갓. 이런 훌륭한 가게를 코앞에 두고 모르고 있었다니. 그래서 부랴부랴 방문하게 된 슬로우가든 성북점의 인테리어는, 정말 정말 훌륭했다♡♡♡ 주문하는 곳. 기본적으로 셀프서비스이고 - 주문, 음식 픽업, 식기류 모두 - 4시 살짝 넘은 시간에 방문했더니 브런치 메뉴는 4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망고와플 그리고 커피를 주문했다. 어딜보나 초록초록한 슬로우가든. 보통은 가게 사진을 찍어도 내가 앉은 자리에서 몇장 찍고 마는데 여긴 가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가게 ..
오랜만에 압구정 현대 밀탑 방문! 일단 당연하게 밀크빙수를 시킵니다. 밀탑 빙수가 뭐 그리 특별해?라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저한텐 "추억의 맛"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밀탑에 가면 항상 빙수만 먹는데 이번엔 저녁 겸 해서 먹으러 간거라 평소 안먹던 메뉴들을 시켜봤어요. 차라리 바로 옆 일 치프리아니 가서 식사를 제대로 하자는 옆 사람의 외침도 있었지만 몰라요 왠지 달다구리한 것들이 잔뜩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문한 밀탑 크레페. 크레페 안엔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또 같이 주문한 밀탑 와플 크레페와는 달리 와플은... 그닥... 물론 이미 단 걸 많이 먹은 뒤라 그럴 수도 있지만, 와플은 워낙 맛있고 풍성하게 나오는 집이 많아서 그런지 살짝 실..
쓰라는 여행기는 안쓰고뜬금없이 올리는 벨기에 여행 사진 몇 장 ㅎㅎ 벨기에 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브뤼주 배긴회 수도원 이곳도 브뤼주 그동안 방문했던 여행지 중 가장 썰렁했던 도시는 어디인가요? 라고 묻는다면난 이제 바로 답할 수 있다.그곳은 바로 벨기에 북해 연안 도시 오스땅드(Ostende, 오스탕드, 오스텐데, 오스텐드)*벨기에는 언어가 많아서 유독 더 한글로 도시명 쓰기가 어렵다ㅋㅋ 썰렁할거라고 예상하고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훨씬 더 썰렁했던 이 도시^^여름엔 벨기에 최대의 휴양지가 된다는데 지금 분위기(5월 말)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물론 변덕스러운 날씨도 한몫했다. 브뤼주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인데, 브뤼주는 해가 반짝거렸건만(맨 위의 배긴회 수도원 사진을 보시라)어..
칙칙한 건물들 사이 샛노란 외관이 눈에 딱! 띄는 마치래빗! 가로수길 안쪽 골목에 있다. 아기자기하고 상큼한 느낌의 내부다 좋았는데, 다만, 음식이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려서 배고프다고 발 동동동 ㅎㅎ *두번째 방문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와플 샌드위치" 메뉴가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배가 많이 고프거나 시간이 촉박한 분은 와플 샌드위치 종류는 제외하고 고르시길 테이블에 생화 장식이 있어서 좋았음^^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나는 치킨도시락에 계란후라이를 추가했고같이 간 언니는 버섯 루꼴라 와플 샌드위치를 주문!(그러고보니까 샐러드집인데 샐러드 메뉴는 주문안했음ㅋㅋ 물론 샐러드 아니더라도 야채는 많이 들어있지만^^) 치킨 도시락 (+계란후라이 추가)혹시 양이 적을까하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