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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10월초 개천절 연휴에 4DX로 감상한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와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평이 별로 안좋아서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역시 팀 버튼 죽지 않았다며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ㅠㅠ) 즐겁게 본 영화. 근데 역시 주변 평은 썩 안좋다. 같이 본 분은 4D라서 의자가 계속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잠깐 졸았... 이쯤되면 내 영화 보는 눈이 특이한 건가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쏙들었다. 또, 시간 맞는 게 4DX 뿐이라 어쩔 수 없이 4DX로 감상했는데 4D 효과가 참 적절히 사용된 영화였다^^ 특히 늪 지대에 한쪽 발이 쑥 빠지는 느낌이라던가(깜놀!) 영화관에 커다란 비누방울이 잔뜩 나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거나 할때가 참 좋았다. 다만, 내가 그동안 본 그 어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이어 쓰는 영국 웨일즈 카디프 여행기.(사진은 작년 초에 편집해뒀으나... 1년이 훌쩍 지나 쓰는 여행기...;;;) 2013.8.7 닥터후 익스피리언스에서 나와 카디프 베이를 천천히 걸었다. 여행을 가기 전, 사진으로 볼땐 뭔가 썰렁해보였으나 (내가 찍어온 사진도 썰렁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굉장히 좋았던 카디프 베이! 역시 어디든 직접 가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노르웨이 교회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런던 아이와 달리, 탑승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던 카디프베이의 관람차.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했다.런던 아이 대신 이거라도 탈까? 1초 정도 고민했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 관둠. 카디프 베이의 깜찍한 코티지 카페. 다른 관광지에 비하면 사뭇 심심하지만 그래도..
2013년 8월에 다녀온 영국 여행기. 아직 안끝났습니다ㅋㅋㅋ 도대체 몇년째 쓰고 있는 건가ㅎㅎ 아기자기한 카디프성을 뒤로 하고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맞으면 카스텔 코흐(코흐 성)에 가려고 했는데 이미 늦은 것 같고, 카디프 베이로 가서 닥터후 익스피리언스를 보면 좋겠는데 버스 정류장이 어딘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쳐서 많이 걷고 싶지도 않다.그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카디프 성 앞에 정차되어 있던 시티투어버스. 시티투어버스라 함은, 바로 이런 거! (사진은 런던의 빅버스 투어) 왠만한 관광도시에는 다 있는, Hop on, Hop off Bus. 하지만 난 단 한번도 이런 버스를 타본적이 없었다.많이 걷기도 힘들어하고 여행 준비도 잘 안해가는 나에게 사실 이런 버스야말로 최..
카디프성 프리미엄 투어 후기 세번째! 카디프성(2)편에서 구경한 뷰트 후작의 서재에 이어 뷰트 후작의 침실 방문.사진 속 왼쪽 문이 복도와 연결되어 있는 침실 입구이고, 오른쪽 문은 욕실 입구다. 두개의 문 사이에 놓인 뷰트 후작의 침대.호화롭지만, 침대가 너무 좁아보인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누군가 침대가 왜 이렇게 작냐?고 묻자가이드분이 뷰트 후작이 이 방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 방에서 자는 일이 드물었다고 답했다.음...... 답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하고ㅎㅎ 내가 저 침대에서 자면 일주일에 한번은 굴러떨어졌을 듯ㅋ 뷰트 후작이 이 방을 별로 안좋아한 이유는 저 요란한 천장 장식 때문이었다고 한다.하긴 나같아도 천장이 색색거울로 되어 있으면 잠자리가 편치 ..
카디프성 프리미엄 투어 후기 두번째! 카디프성에서 두번째로 들린 방, The Nursery.마치 방금전까지도 아이들이 놀다 나간 것 마냥 생생하게 꾸며져 있었던 방.그리고 인형의 집이며 찻잔이며 탐나는 아이템이 많아 정신차리기 힘들었던 방...ㅎㅎ 천장, 벽장식, 등 하나하나까지 다 예쁘고 독특해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방의 4면을 빙 둘러 있는 그림 장식은 내용이 다 다름!사진이 좀 작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화의 주요 장면이 그려져 있는 걸 알 수 있다.예를 들어, 제일 오른쪽 그림은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떨구고 간 구두를 신어보는 장면!! 난 이 방이 정말정말 좋았다^^ 가이드분이 벽장식 그림 하나하나를 다 설명해주느라 이 방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던 게 참 다행이었다ㅎㅎ 테이블 위 그릇 확대 ..
드디어 웨일즈의 수도 카디프에 가는 날!!!! 닥터후와 토치우드를 좋아한 이후 늘 카디프에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일정을 짜다보니 런던과 런던 주변에 워낙 볼 게 많아 카디프를 넣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윈저나 옥스포드나 바스에 비해 카디프는 "무난하고 현명한" 선택은 아닌 걸로 느껴졌고, 카디프 대신 "바캐스 투어(바스, 캐슬쿰, 스톤헨지를 하루에 돌아보는 일일투어)"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출국날짜가 다가올수록 카디프가 너무너무 땡겼고, 결국은 출국 2일전, 부랴부랴 카디프로 가는 기차표를 다시 검색하게 됐다. 근데.................................... 알다시피 영국 기차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격이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