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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전부터 가야지 생각만 하고 까먹고 있다가, 8월 29일 일요일이 전시 마지막 날이길래 전시 종료 전날 후다닥 다녀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해서, 수십번의 새로 고침 후 예약에 성공. 본격 전시관 입장에 앞서, 옛 인형사의 숙소를 재현해 놨는데 이 곳을 보니 예전 체코 여행 때 갔던 황금 소로가 생각났다. 그리운 프라하, 그리운 여행의 나날들… 주전자 예쁘다 :) 마리오네트보다는 역시 이런 소품들이 내 취향 ㅎㅎ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음! 인형사 숙소 입구에 걸려 있던 마리오네트들. 체코 여행 갔을 때 마리오네트는 많이 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역시 관광지 기념품 샵에 걸려 있던 마리오네트들과 백여년전 실제 공연에 사용되었던 마리오네트에는 큰 차이가 있더라. 피곤한 주말이지만 그..
좋아하는 커피집 중 한 곳인 광화문 커피스트에서 마신 비엔나커피. 집앞 공원에 벚꽃이 만개했길래 광화문에서 만난 지인에게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에 가자고 하였으나, 막상 성곡미술관 앞에 도착해보니 아직 벚꽃이 별로 피지 않아서, 잠시 고민 끝에 건너편 커피스트에 들어갔다. 성곡미술관 벚꽃은 다음 주말을 기약하는 것으로. 사실 이 앞에 가면 늘 고민을 하게 된다. 커피가 맛있는 커피스트에 갈 것인가, 풍경이 근사한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에 갈 것인가. 토요일 12시에 갔더니 처음으로 조용한 커피스트를 만날 수 있었다! 커피맛이나 카페 분위기 자체는 좋지만 주말에 가나 평일에 가나 항상 많은 사람들로 가득해서 정신없이 시끄러운 것이 아쉬웠는데, 텅 빈 커피스트-우리가 아마 첫 손님-를 마주하니 기분이 새..
모처럼 일찍 퇴근한 날, 아직 해가 밝아 행복한 기분, 마침 손에 들고 있던 책을 읽을 생각에 오랜만에 광화문 커피스트에 들렸다. 아포가토를 먹을 요량이었는데 내 착각이었나, 메뉴판에 아포가토가 없어서 아이스라떼를 시켰다. 여전히 커피스트의 커피는 맛있다. ▷ 예전 커피스트 리뷰는 이 쪽을 참조 : http://mooncake.tistory.com/810 실내가 약간 어두운 탓인지 아이스라떼 사진이 예쁘게 안나와 옆 테이블의 커다란 DSLR을 잠시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카메라 구입 고민을 할때마다 늘 화질과 휴대성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하는지라 무거운 카메라를 잘 들고 다니는 분들, 특히 강건한 남자분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물론 그 분들도 멋진 사진을 위해 힘들게 그 무게를 견디는 것이겠지만..
한여름, 그것도 역대급 무더위 와중에 올리는 생뚱맞은 지난 봄 벚꽃 사진ㅎㅎ 나는 오래전부터 "평일의 광화문 커피스트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몇달전 봄날, 외부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교육이 업무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나자 나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커피스트 앞으로 출동했다. 그런데 커피스트 바로 앞 성곡미술관 조각공원 안에 핀 벚꽃을 보자 나의 마음 안에선 갈등이 시작됐다ㅋ조각공원의 벚꽃을 보고픈 마음과 커피스트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단은 벚꽃을 보기로 결정! 벚꽃이 핀 평일 오후의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은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참 좋았다^^ 다만 날이 흐리고 내 손엔 아이폰 밖에 없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이 참 아..
광화문 성곡미술관 앞 커피스트(Coffeest). 싱글 오리진 커피 중에서 브라질 원두를 택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 커피는 간만인 듯!! 찻잔은 존슨브라더스의 "블루 덴마크" 이 찻잔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는데 커피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검색해보니, 예전엔 가격도 저렴했던데 더이상 생산이 안되는 듯ㅠㅠ 화이트초코치즈케익도 정말 맛있었다. 얼마전 명동 고르드 치즈 수플레 케익에 대해 흠잡을 데 없는 맛이라고 썼지만, 둘 중 고르라면 단연 커피스트의 치즈 케익이 압도적으로 맛있다ㅋ 물론 같은 종류의 치즈케익이 아니니까 이런 식의 단순비교는 좀 곤란하지만, 암튼 이 치즈케익을 먹는 순간 "고르드 치즈케익은 맛이 없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다만, 같이 간 선배가 마신 아메리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