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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토요일 오후, 넷플릭스로 “부인은, 취급주의”를 보고 있는데 회사에서 긴급 연락이 왔다.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바로 검사를 받으라는 거였다. 다행히 집근처 임시선별진료소는 토요일도 오후 늦게까지 운영을 해서, 멀리 가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집에서 진료소까지는 공원길을 따라 도보 약 10분, 오늘도 꽃이 가득 피어 있어서 검사 받으러 가는 김에 꽃구경을 했다. 근데 공원이랑 공원 주변 카페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코로나 끝난 줄. 여름 내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같은 건물 내 확진자가 여러번 나왔고 회사 관련 코로나 검사도 벌써 세번째지만 이번은 좀 다르다. 확진자가 바로 옆 부서 직원이라 자리가 상당히 가깝다. 게다가 이번주는 평소보다 출근도 많이 했고 매일 야근 하느라 사무실에서 보낸 ..
참 이상한 일이다. 딱히 똑딱이 카메라 케이스나 카메라 스트랩이 필요치 않을땐 예쁜 게 많이 보이더니 네츄라 클래시카를 장만한 다음 카메라 케이스랑 스트랩을 사려고 하니 적당한 게 보이질 않는거다. 시간을 쪼개 방문한 교보문고에서 뱅뱅 돌다가 결국, 안경케이스로 나온 파우치를 구입했다ㅋ 안경도 보호해주는 케이스이니 카메라 보호는 문제없겠지ㅋ 세로길이는 딱 적당하고, 가로길이는 좀 많이 넉넉하다. 안경렌즈와 카메라렌즈, "세상을 보는 어떤 눈"이란 점에선 일맥 상통하기도 하는 느낌이라 맘에 든다. 근데 처음 갖고 나가자마자 커피 흘린 건 안자랑ㅜ.ㅜ 카메라 스트랩은 아직 못샀다. 급한대로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끼워놨던 캐논 똑딱이 카메라용 핸드스트랩이라도 빼서 끼우려고 했는데 빠지질 않는다. 당..
원래는 "더 라이온스 덴"으로 가고 있었어요. 근데 날은 춥고... 또 친구가 갑자기 칵테일이나 위스키보다는 맥주가 땡긴다고 해서 바로 눈 앞에 있던 캐슬프라하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제가 친구말에 바로 ㅇㅋ해준 건 밖에서 얼핏 본 캐슬프라하 할로윈 장식이 마음에 들어서이기도 합니다^^ㅋㅋ 친구는 필스너(예젝 그랜드 필스너)를 시키고 저는 칵테일(카시스 프라페)을 주문했는데 칵테일은 재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가능한 게 없대요ㅠ 하긴 캐슬프라하에서 맥주 대신 칵테일을 주문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ㅋ 근데 왜 메뉴판엔 칵테일이 가득한건가 그래도 맥주보다는 상큼한 게 마시고 싶었던 저는 버니니(Bernini)를 주문했습니다. 마트에서 사다가 집에서 마시면 될 걸 만원이나 주고 체코 맥주 전문점에서..
홍대 라 두스(La douce)의 야옹라떼.메뉴판에 야옹라떼가 없길래 뭔가 절박한 목소리로 "아이스 고양이라떼 2잔요!"라고 했더니 주문받는 분이 씩 웃으시면서, "아이스 라떼요?^^"라고 하셨다. 나중에 보니까 정식 명칭은 고양이라떼도 아닌 야옹라떼였다ㅋㅋㅋㅋ 우유거품 들어가는 종류 시키면 전부 다 고양이 모양으로 만들어주시니깐 저처럼 고양이 라떼라고 굳이 말 안해도 됩니다ㅠ.ㅠ 라 두스의 야옹라떼는 뒷태도 요렇게 귀엽다^^ 야옹라떼와 같이 주문한 40겹의 크레이프케익은 케익 만드시는 분이 직접 서빙하면서 가스 토치로 좌아악 지져주신다^^ 다 지지고 난 후엔 흐뭇하게 웃으면서 "좋은 냄새가 나죠?"라고 얘기하셨다. 친절하기도 하거니와 자신의 일을 정말로 사랑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ㅎㅎ 사실 라 두스..
오늘의 지름샷!! 포장을 풀어보았다. 플레이모빌 벼룩=>크리스피크림 할로윈머그=>롯데리아 아톰 피겨 구입을 위한 일요일 오후의 순례길. 흐뭇함과 동시에 힘들게 돈벌어 맨날 이런데 탕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살짝 반성하게 됨. 그래도 요즘은 주변 상황이 너무 우울해서 이런거라도 막 질러줘야한다...(는 건 역시 자기합리화ㅋㅋ) 플모랜드 플레이모빌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플레이모빌 피겨 3마리+실바니안 테이블. 5,000원 주고 구입한 중국왕자(Mandarin Prince) 검색해보니 Playmobil 5849 Duo Pack 중 한 녀석. (다른 한 녀석은 무려 닌자~!) 이 녀석은 단돈 1,000원에 득템! 팔에 귀여운 원숭이도 달려 있는데 싸게 잘 샀다ㅎ 검색해보니 미스테리 피겨 시리즈 2탄의 Ta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