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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기 (1) - 세나두 광장에서 무얼 먹었나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0.12 Hongkong & Macau

마카오 여행기 (1) - 세나두 광장에서 무얼 먹었나

mooncake 2015. 11. 28. 22:36



 2010년 12월 마카오 여행기


여행기를 안쓴 동네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2010 Macau 카테고리는 게시물이 한개도 없어서 거슬려하다가

고리짝 마카오 여행 사진을 꺼내봤다.

근데 사진이 어찌나 별로인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기록삼아 올리는 여행기.

  

그래도 다행인 건 2010년엔 못했던 포르투갈어를 지금은 할 수 있어서, 

마카오 여행 중 지나쳤던 포르투갈어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거ㅎㅎ



마카오로 넘어 가기 위해 삼일간 머물렀던 홍콩 구룡 호텔을 체크아웃하며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한장 찍고



 페리 터미널에 도착.



 페리 터미널 식당에서 홍콩식으로 변형된 서양식 아침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비주얼도 우울하고 맛도 우울하고ㅠ 같이 나온 밀크티마져 맛이 없었...



 그나마 친구가 먹은 세트가 비주얼은 좀 낫다.



5년전이라 정확히 몇일에 다녀왔는지 기록 찾아보기 어려운데

그래도 페리 티켓 사진을 찍어놓으니 언제 갔었는지 확인되는 건 참 조타.



마카오로 넘어가는 페리 안.

나름 크리스마스 장식도 해놨음ㅎㅎ



마카오 입국심사.

이 사진을 굳이 넣어놓은 건 포르투갈어가 반가워서^^



페리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Rio Hotel로, 베네시안 갈까하다 걍 돈 아낄 생각에 이 곳으로ㅠ



뷰는 그냥 뭐. 좀 우울한ㅋ



택시를 타고 세나두 광장으로 향했다.

이 건물도 그 당시엔 뭔지 몰랐는데 지금은 뭐 하는 건물인지 딱 보여서 신남ㅎㅎ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세나두 광장









아 진짜 오래전이구나 2010년...



유치하지만 나름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들


 







세나두 광장 주변의 왓슨스에 들어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말린 과일들이 있어서 신나게 줏어담았다.



여기도 왓슨스. 곰돌이들의 엉덩이가 귀여워서;;






나랑 친한 분은 세나두 광장이 복잡하기만 했다며 

"명동거리랑 다를게 뭐냐",

"포르투갈이 지배했던 동네들은 뭔가 다 조잡하다"고 하시지만ㅠ

난 여기 좋았는데ㅠ






색이 참 이쁜 교회

근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



흐린 날씨 + 인파 + 후진 카메라 + 피곤에 지친 몸

사진이 안나올 수 밖에 없는 사박자



마카오 사진들을 보면서

난 카메라라도 좋은 걸 들고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했다.

장비빨이라도 받아야해!!!!

근데 RX1R이나 라이카 X 너무비쌉니다. 걔네들은 악세서리도 다 비싸 ㅠ






잠시 앉아 쉬면서 아까 왓슨스에서 산 말린 과일과 누가를 꺼내봤다.

이때는 몰랐다

말린 과일이 엄청나게 이상한 맛이었으며

또 저 누가 때문에 마카오 밤거리를 헤매게 될 줄은...ㅋ



우리를 고생시킨 원흉

마카오 누가










이런데서도 예전엔 못보고 지나갔던 Mercearia 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 예전엔 식료품점이었나부다.



그리고 에그타르트



국내에서 파는 것보다 특별히 더 맛있다고 생각되진 않았는데,

유명한 집을 찾아가지 않아서일지도ㅎㅎ






이런데선 또 중국 느낌 팍팍



아몬드과자집



그리고!

완전 완전 완전 맛있었던 피쉬볼 가게.



쿠오오오오오오



마카오에서 먹은 음식 중 이게 제일 맛났다.

그리구 동남아 피쉬볼 중에서 마카오 피쉬볼이 젤 맛있었다!



원하는 종류를 고르면 그때부터 익혀서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마카오 어묵이 다 만들어질때까지 주변을 좀 돌아다녔다.



아몬드 과자 시식도 하고...



이런 가게두 구경하고



그러다 드디어 먹게된 피쉬볼

와 진짜 쫄깃쫄깃 탱탱한게 최고였다.(소스는 카레맛이었다)



육포

난 사실 육포를 한번도 안먹어봤다^^;;;; 맛있나?!



그렇게 아몬드과자를 시식하라고 권해도

현장에서는 텁텁하구 목이 메여서 별로 맛있는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사진 보니깐 한 상자 사와서 차랑 먹어볼 걸 싶기도 하구ㅋ



정말 사고 싶었던 드래곤볼 피규어들



특히 카린!

이름이 카린 맞나 아닌가 아 갑자기 헷갈린다

아무튼 선두를 내주던 고양이도사.






이것저것 맛보고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성 바울 유적지가 저 멀리에 보인다.



앗 근데 공차가 있잖아? 한잔 마셔줘야지!

지금은 너무 흔해졌지만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이라 공차만 보면 꼭 마셨더랬다^^






공차를 받아들고 다시 거리를 걷는다.




사람 정말 많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빨래가 널려있는

이 묘한 생활감이 재밌었다.



공차. 근데 엄청 크다.

근데 내 손 왤케 남자손 같지?ㅠㅠㅠ



그래서 작은 그녀의 손과 다시 한번 공차 컵 사이즈를 비교!



손에 커다란 공차 한잔 씩 들고

유적지를 향해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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