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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조각들 - 작은 여행사진전(이스탄불, 드레스덴, 싱가포르 등)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여행의 조각들 - 작은 여행사진전(이스탄불, 드레스덴, 싱가포르 등)

mooncake 2016. 1. 19. 23:36


며칠전 일요일밤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옛날 여행 사진을 꺼내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또 다스렸던 흔적 모음ㅋ



밤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도착한 이스탄불 술탄 아흐멧의 새벽 풍경.

피곤하고, 난생 처음 혼자 가는 여행이라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또 굉장히 마음이 벅차 오르던 순간이었다.



숙소에 짐 맡기러 들렸더니 "우리 테라스가 참 근사한데, 거기서 아침 먹으며 느긋이 쉬다 나가라"는 따듯한 배려 덕에 도착한 날부터 아침을 얻어 먹었다. 테라스에서 마르마라해를 바라보며 먹는 이스탄불의 첫 아침식사는 감동이었다. 



해질 무렵의 갈라타 다리.

갈라타 다리 위는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고 트램도 다니고 고등어 케밥도 팔고 주스도 팔고 낚시도 하는... 뭔가 정신없고 재미난 곳이었다.



이스탄불에서 정말 좋았던 것 중 하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주는 값싸고 신선한 과일주스들이었다. 난 주로 오렌지 주스를 사마셨다.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테라스에서 점심 대신 먹은 커피와 케익. 드레스덴은 정말 너무 좋아서... 밥도 안먹고 열심히 돌아다녔다ㅋ



프라하는 여러가지로 기대 이하였는데,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보니 예쁜 동네였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 중에 좋은 동네는 당연히 좋고, 여행 중에 그저 그랬던 도시는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 나름 좋고... 것참ㅎㅎ



프라하성 주변의 이름 모를 장소.

프라하성 주변을 배회하다 들어갔는데, 아직까지도 뭐하는 곳인진 모르지만 해가 지던 풍경과 어울려 평범한 듯 하면서도 묘하게 멋졌던 장소였다.



프라하에 머물렀던 4박 5일동안 수차례 왕복한 까를교.

특히 마지막날의 까를교는 날씨도 너무 좋아서, 떠나오기가 너무 너무 아쉬웠었다.



도쿄타워는 사실, 도쿄타워 바로 옆에서 보는 것 보다는 약간 멀리 떨어져 다른 건물과 같이 보는 것이 훨씬 아름답고 애틋한 느낌인 것 같다^^



에노시마에서 먹은 일본 전통 디저트.



곤히 잠든 에노시마 고양이



런던 여행의 실질적 마지막 날에 갔던 런던 리젠트 파크

정말 마음같아선 잔디밭에 누워 뒹굴거리고 싶었...



리젠트 파크에서 코에 낙엽을 붙인 채로 날 쫄쫄쫄 따라다니던 녀석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지만,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는 순간 귀신같이 관리인이 와서 요금을 받아간다던 선체어ㅎㅎ



싱가폴 머라이언 그리고 마리나 베이 샌즈



에스플라네이드 호커센터에서 먹은 사테



그리고, 나에겐 홍콩보다 훨씬 더 좋았던 싱가포르의 야경



포르투갈 코스타노바의 예쁜 집들



포르투갈 신트라의 몽세라뜨. 여기 좋은데, 정말 정말 좋은데,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엔 상당히 빡센...T.T 



리스본 근교의 까보 이스피쉘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의 아름다운 바닷가



르 메르디앙 쿠알라룸푸르의 수영장

낮이고 밤이고 계속 수영장 썬베드에 누워 뒹굴뒹굴 거렸던^^



피렌체의 아름다운 마지판(마르자파네)



브뤼셀 벼룩시장

참고로, 이 사진 속 찻잔 중 세 개가 지금 내 수중에 있음ㅎㅎ



쉐라톤 마카오의 웰컴드링크



내가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야간수영

근데 마카오에선 수영을 할 수 없었다. 12월의 마카오는 야외수영장에서 놀기엔 쌀쌀한 날씨이기도 했거니와 한국에서부터 몸이 안좋았기 때문에 그냥 밤의 수영장을 거니는 것으로 만족. (의사선생님이 먼저 묻지도 않았는데 콕 찝어 수영은 하시면 안돼요!라고 했 ㅠㅠㅠㅠ)



뜬금없는 마카오 호텔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이 사진을 찍을때 유독 절절하게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ㅎㅎ

물론, 마카오가 너무 좋아서라기보다는 한국에 돌아가면 직면하게될 현실이 싫었던 거지만.



아마여신 사원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말로 여행이 고프다...ㅠㅠ

이럴까봐, 내가 일부러, 12월에 마카오도 다녀왔건만ㅋ 불과 한달+십여일전이지만 왠지 마지막으로 여행 다녀온게 일년은 된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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