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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mooncake 2016. 1. 15. 00:31




우울하고 피곤한 삶 속에서 늘 다음 여행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간신히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요즘은 다음 여행 계획을 좀처럼 세울 수 없다보니 낙이 없달까, 구심점이 없달까...


하루종일 죽어라 일을 하다보면 정말 농노가 된 기분인데,

이렇게 농노처럼 일만 하다가 노인이 되어 은퇴하면 얼마나 아쉽고 슬플까... 

그런 삶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란 생각까지 든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 삶의 의미임. 나는 가정을 만들거나 자식을 낳고 키우는 일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여행 계획이 없이 살다보니 너무 우울해서

뒤늦게 부랴부랴 설연휴 여행이라도 가볼까? 생각 중인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적당한 가격의 비행기표가 남아 있을리 없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페낭(Penang)행 케세이퍼시픽 대기예약을 걸어놓긴 했는데 풀릴 것 같진 않다ㅋ

자리가 나서 페낭 조지타운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닐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설, 추석연휴 여행을 긴박하게 알아볼때 또다른 옵션은 패키지 여행이 있는데 - 평소 패키지 여행을 극혐하지만 여행사들이 비행기 좌석을 죄다 블럭으로 잡아버리니 방법이 없 -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인도, 스리랑카 같은 동네 여행 상품을 좀 알아봤지만 설날연휴 5일에 딱 맞아떨어지는 일정은 없어서 역시 포기.


사실, 이것저것 찾다보면 컨디션도 그렇고 설연휴엔 집에서 푹 쉬는 게 최고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못버리고 자꾸만 어디든 갈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ㅋ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여행을 다니며 살 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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