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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여러분 연말에 갈 여행지(휴양지) 추천해주세요

mooncake 2015. 11. 11. 16:13

 

회사를 옮기게 됐습니다(완전히 회사가 바뀌는 건 아닌데 여튼 옮김... 무슨 상황인지 자세히 설명하기 좀 뭐해서 대충 이 정도로 퉁칩니다ㅋ)

여기서 중요한 건, 그래서 12월 마지막 주에 쭉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2015.12.25 금요일부터 2016.1.3 일요일까지요(씨익)

 

자,

제가 이 시기에 어딜 가면 좋을까요?

 

너무 무리하면 안되므로 비행 시간이 긴 유럽이나 미주는 제외해야 합니다.

또 1월 3일 일요일까지 쉬는 거지만, 제가 워낙 취약한;; 겨울 시즌이다보니 회사 가기 전까지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한국에 빨리 돌아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여행기간은 2015.12.25(금) 부터 12.30(수)까지. 정 부득이한 경우 12.31(목)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충 6~7일 정도의 여정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딜 가시겠나요?!

지난 1.5년 동안 회사에 힘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썩 안좋아하는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힐링"이 필요합니다.

 

시궁창 같은 현재의 조직을 떠나는 건 너무 너무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론 제가 일년 정도는 여기에서 더 버티는 게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부조리와 모순과 더러움을 도저히 못견디고 떠나는 상황이라 마음이 매우 심란하네요.

다들 "실익"을 생각하라며 제 선택을 말리고 있기도 하고, 몇년간 고생의 결실을 보기 직전인 상황이라 더더욱 그래요.

 

물론 새로운 곳에 가서 더 좋은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람들 눈에는 6개월~1년 정도만 참으면 되는 "확실한 걸" 버리고 가는 게 안타깝게 보이겠죠.

떠날거면 진작 떠나야했는데 흥칫뿡.

 

결국, 모든 건 결과론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잘 되면, 잘 결정했다 하겠고, 잘 안되면, 두고두고 이번의 결정을 후회하겠죠.

저도 마음이 참 복잡해요.

근데... 정말이지 더이상은 못견디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매일매일 마음이 지옥같은 채로, 분노를 가득 품고 사는 건 정말 못할 짓인 것 같아요.

의욕도 완전히 잃었구요.

(물론 옮겨도 거기도 회사니깐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만 정도의 차이가...ㅋ)

 

그래서, 전 연말에 어딜 가야 좋을까요?

이곳 저곳 떠올려 보고 있는데 딱히 끌리는데가 없네요. 일본 요론섬(오끼나와에서도 또 배나 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섬)도 괜찮을 것 같은데 겨울엔 어떨지 모르겠어요. 제주도에 가서 푹 쉬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추울 것 같구...ㅠ

연말에 6일 정도 여행 갈 수 있다면 어딜 가고 싶으세요?

추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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