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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

mooncake 2016.04.21 20:02


(연일 징징거리는 글이 죄송해서 슬그머니 올려보는 나카메구로 벚꽃 사진 한장^^

제 블로그의 정체성은 여행도 일상도 아닌 신세한탄인듯 합니다;;)




내 평생 제일 성실하게 살고 있는 요즘, 성격에 안맞는 성실+온화+발랄 직장인 코스프레를 하고 살았더니 이젠 정말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아직은 터지면 곤란한데, 안그래도 무거운 어깨 위에 더 많은 업무가 주어지는 순간, 마음이 울컥해버렸다. 왜 열심히 하고 잘하면 업무를 더 주는 걸까. 젠장. 나도 사람들 앞에서 징징 울고 불고 짜면서 힘들다고 해야 하는 건가. (그대신 블로그에서 징징거리잖아;;;)


내 인내심은, 일이 많은 것까지는 수용할 수 있는데, 그 일이 장거리 여행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라는 게 확인되는 순간 완전히 바닥나버렸다. 뭐든 나에겐 "기승전여행"인가...

올해 상반기, 중요한 목적이 있었기에 묵묵히 버텨왔지만, 오늘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만 한숨이 나온다.  

서울의 벚꽃도 제대로 못즐기고, 사람들도 거의 못만나가면서, 평생 제일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내면의 욕구에 대해서는 성실하지 못한 채, 아쉽고 빠듯한 4월을 지나보내고 있다. 

 

그래도 기왕 지금까지 버텨왔으니,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조금 더 기운을 내야겠지.

신이시여 당분간만, 지름신 말고 인내신을 내려주세요 -0-


6 Comments
  • 둘리토비 2016.04.21 23:22 신고 신세한탄,
    저도 어쩌면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꿈과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현실이 녹록지 않아서리..............
    아마 블로그가 없었다면 전 굉장한 우울증에 시달렸을지도 모릅니다
    잘 이겨내자구요. 그리고 사진이 많이 예쁩니다~^^
  • mooncake 2016.04.22 00:02 신고 둘리토비님은 신세한탄 하시는 게 아니라 생산적으로 지식을 쌓고 블로그를 통해 정리하고 계시잖아요. 저야말로 단순 푸념...ㅋ 근데 이렇게라도 마음 풀 곳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블로그에서 마음 터놓고 밖에선 다시 사회적 얼굴이라는 가면을 장착하고... 근데 오늘은 좀 많이 우울해서 내일 감정을 잘 감출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일 많은 건 하겠는데 여행 못가는 건 정말 못견디겠거든요. 그래도 견뎌내야겠죠 ㅠㅠ
  • 2016.04.22 11:12 비밀댓글입니다
  • mooncake 2016.04.22 11:24 신고 저는 감정을 풀어놓을 수 밖에 없는 성격인 것 같아요. 근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그런 흔적들이 부끄럽게 느껴지곤 하지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현명하고 성숙한 분들이 부럽구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풀지 않으면, 저는 진짜 마구 폭발해버릴지도 몰라요ㅋ
    다정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 그래도 어제 이렇게 블로그에서 감정을 토로한 덕인지, 오늘은 그럭저럭 마음을 추스리고 근무 중입니다. 우울해봤자 저만 손해고, 어차피 해야 하는 일, 그냥 기꺼운 마음으로 하자...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 이러다가도 또 하루이틀만에 "아니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징징징"이라며 블로그에 글 쓸지도 모르지만요ㅋㅋ
    어제 아침 출근길에만 해도 비행기표를 검색해보며 꿈과 희망에 부풀었는데, 당분간은 그저 참고 또 참아야 한다는 게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여행 못가는 사이 돈도 좀 모아놓으면 좋고, 또 어차피 금방 지나갈텐데도, 저의 어리석은 마음은...^^
  • 듀듀 2016.04.23 12:56 와 사진 진짜 예뻐요 ㅎㅎ보기만해도 힐링되요 한참 쳐다봤어요^^
    저도 블로그에서는 안징징 거리지만 ㅡㅠ 가족들 & 남친한테 엄청나게 징징거려요
    가족들한테는 미안해서 주로 남자친구한테 ...남자친구는 일 힘들어도 내색 전혀 안하는데
    저는 맨날.;;;ㅋㅋ징징거린다고 달라질거 하나 없지만 그래도 계속 징징거리고 싶은 이 심정 ㅋㅋㅋ
  • mooncake 2016.05.06 17:21 신고 ㅎㅎ근데 연휴 전날 인내심을 끝까지 발휘못하고 좀 폭발해 버려서... 으으으...
    암튼 요즘 좀 심적으로 이래저래... 고민이...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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