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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슬쩍)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은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잠시 슬쩍)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은

mooncake 2016. 4. 13. 17:47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은,

여행을 다니기엔 좀 많이 까다롭고 예민한데다가 항상 저질체력으로 골골거리는 주제에

내가 늘 여행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골골거리는 몸으로 도쿄의 거리를 쏘다니느라 힘들다,

호텔방이 너무 작아서 불편하다,를 연발해놓고는

(이젠 5성급 아니면 못묵겠다→근데 난 모든 여행지에서 5성급 호텔에 머물 경제력은 안되자나?→그럼 이제 여행 못다니는거야?

란 생각을 좁디좁은 욕실에서 샤워하는 내내 반복^^)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새로운 여행 꿈을 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나 스스로도 내가 너무 웃기다.


이번엔 정말로 쇼핑을 아주 조금밖에 안했다.

몸이 너무 피곤하니 물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귀찮고,

물건을 무겁게 들고 다니는 건 죽고싶을만큼 피곤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에게 몇번이나 "아 그거 살걸" "아 그거 더 샀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한편으론 물건을 많이 늘리지 않은 자신이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자 이로써 미니멀리스트의 삶에 한발자국 가까워진걸까,

라고 하기엔

지금도 해야 하는 일을 뒤로 하고 쇼핑몰 위시리스트를 들여보느라 정신이 없다ㅋ

도쿄에서 별로 안질렀으니 한국에서 대신 지르겠다는 기세인가.

"쇼핑 총량 보존 법칙" 같은 건가.


딴짓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블로그 하는 시간을 줄여 중요한 현안에 집중하고자 하였지만

블로그를 안하는 대신 다른 딴짓들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쇼핑과 마찬가지로 나라는 인간이 하는 딴짓도 결국 총량은 정해져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내가 성인 ADHD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계속 딴생각, 딴짓을 해대는데

이것, 참으로 곤란하다.


그래도 역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좀 정리가 된 후에

새 글을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쓰고 싶으니까ㅋㅋ

빠르면 2주 안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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