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2016 도쿄여행(5) 100엔 회전초밥집 우오베이 시부야점 본문
100엔 회전초밥집 우오베이.
2년전 후쿠오카 하카타역의 우오베이를 방문했을 때 가격대비 맛과 스시의 다양함에 감동했었기에
이번 시부야점 역시 큰 기대를 갖고 방문했으나
아... 뭔가... 2년전 후쿠오카점과는 많은 차이가!!
일단 가게도 더 어수선하고 예전보다 초밥 질이 많이 떨어진 느낌 ㅠㅠ
이게 전반적으로 우오베이의 질이 하락한건지,
아님 임대료 등등 제반 비용의 차이로 인해 도쿄에 있는 우오베이가 후쿠오카보다 별로인건지는 알 수 없으나 살짝 실망스러웠다.
근데, 그래도 역시, 가격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집이긴 하다!
실망했다고 했지만, 아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갈 듯...ㅋ
시부야 마크시티에서 폭풍 쇼핑을 마치고 방문한 우오베이 시부야점.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했는데도(5:30쯤??) 대기줄이 어마어마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이건 약과였다ㅎㅎ
저녁 8시쯤엔 줄이 아예 매장 밖으로 길게 뻗어나와 있었다.
다만, 사람이 많아보여도 또 그만큼 규모가 커서 좌석이 빨리빨리 빠지므로,
일단 대기석에 앉은 후에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드디어 착석.
근데 2년전 후쿠오카 우오베이와 다른 점은, 돌아다니는 스시가 한개도 없었다는 점이다;;;
전에는 일단 돌아다니는 스시를 집어 먹으면서, 개인 모니터를 통해 주문을 넣었는데
지금은 전수 개별 주문해야 하는 시스템.
사실 그때그때 만들어주는 스시가 더 좋은거지만, 뭔가 그래도 초밥이 돌아다니고 있어야 회전초밥집에 왔다는 기분이 드는데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저렴한 스시집이다보니, 따로 가방을 놓을 곳도 없고, 꽉꽉 들어차 있어 살짝 좁고 불편한 점은 감안해야 한다.
배고파 배고파를 외치며 첫번째 주문을 넣었다.
첫 접시는 참치와 알바코어 참치.(Tuna & Albacore tuna)
*담백한 흰살 생선부터 먹고... 이런 거 모름. 그냥 땡기는 대로 먹음ㅎㅎ
두번째 접시는 튀긴 대파?를 올린 문어(Octopus with fried leek) 초밥
세번째 접시는 나의 사랑 연어.
양파마요연어초밥(Salmon with green onion & mayo)
네번째 접시는 게살 군함 초밥(Crab butter).
이건 별로 맛이 없었다. 비추.
이쯤에서, 약간의 위기가 느껴져 초밥을 더 많이 먹기 위해 진저에일을 주문했다.
콜라컵에 담겨 있지만 진저에일이 맞다ㅋ
진저에일은 129엔이고, 레일을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따로 갖다준다.
그 다음엔 한번쯤 안먹어주면 서운한 계란 초밥을 냠냠.
여섯번째 접시는 살짝 구운 연어 초밥(Grilled Salmon)
역시 연어는 진리.
그리고 그담엔 모니터를 휘휘 넘기다가 갑자기 새우튀김 초밥을 주문해봤는데
음...
비주얼이 말해주는 것처럼 막 딱히 맛있진 않았다. 그래도 또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 맛.
이미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았지만,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는 일념으로 주문한 마지막 여덟번째 접시는,
호기심에서 주문해본 꼴뚜기 초밥ㅎㅎ(Firefly Squid)
맛은 좀 씁쓸한 뒷맛이 있기도 하고,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그런지 썩 맛있진 않았다.
이렇게 108엔짜리 초밥 8접시와 129엔짜리 진저에일 1잔 마시고 총 993엔이 나왔다.
친구는 중간에 우동을 시켜먹은 탓인지 나보다도 더 초밥을 적게 주문해서, 900엔이 채 되지 않았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떻게 천엔어치도 못먹냐며 서로를 질타했다ㅋㅋㅋㅋ
첫 스시가 나왔을때는 예전 후쿠오카 우오베이보다 많이 못해졌다며 실망스럽다고 했지만,
역시 가격을 따져보면 여전히 훌륭한 가게. 게다가 초밥 종류도 다양, 배가 부를까 미처 주문할 수는 없었지만 사이드 메뉴도 다양한 이 곳.
싼 맛에 이것저것 신나게 주문해서 먹어볼 수 있는 곳.
시부야 우오베이, 역시 나쁘지 않다ㅋ
'외국 돌아다니기 > 2016.04 Toky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도쿄여행(6) 일요일 아침의 메구로 스타벅스 리저브 (14) | 2016.05.12 |
---|---|
2016 도쿄여행(4) 시부야 쇼핑스프리 - 애프터눈티리빙, 네츄럴 키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프랑프랑, 캔두 등등등 (22) | 2016.05.06 |
2016 도쿄여행(3) 다이칸야마에서 에비스까지, 메이지진구, 프론토 딸기우유 (14) | 2016.05.06 |
2016 도쿄여행(2) 나카메구로 강가의 벚꽃 (20) | 2016.05.05 |
2016 도쿄여행(1) 새벽 5시 김포공항 & 아나항공 스타워즈 비행기 (20) | 2016.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