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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샀는데... (GM1 + Panasonic Leica Summilux 15mm F1.7) 본문
새 카메라 어제 도착.
(*이 성의 없는 사진은 오늘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 뜯어봐서 바빴기 때문!)
바디는 파나소닉 루믹스 GM1, 액정보호필름과 같이 구입하여 38만원.
렌즈는 파나소닉 라이카 15mm F1.7, 호야 렌즈필터과 같이 구입하여 약 52만원.
바디+렌즈 총합 90만원 정도.
원래는 후지X10T와 후지16mm F1.4렌즈의 조합으로 구입하려 하였으나, 합체 후 1kg에 달하는 무게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위 조합의 가격은 대략 200만원 정도였는데,
결국 당초 예산의 1/2도 되지 않는 GM1과 라이카 15.7의 조합으로 결정.
이번만큼은 만족스러운 성능의 카메라를 사고 싶었는데 죄다 무거워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번에 산 조합의 무게는 얼마냐, 대략 300g이 조금 넘는다. 원래 쓰던 하이엔드 똑딱이랑 비슷하다.
GM1이랑 GX7 사이에서도 고민을 좀 했는데 기왕 가볍게 가기로 한 거, GM1으로 결정.
어제 밤엔 몸이 안좋아 뻗어버려서,
카메라가 넘넘 궁금했던 나는 아침에 평소보다 20분 일찍 일어나서 상자를 열고 테스트샷을 찍어봤는데
음, 아, 뭐랄까, 생각보단 그저 그렇다.
ㅠ.ㅠ
처음이고 시간도 없어 대충 찍어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내 눈이 너무 높아져 있어서 그럴수도 있고...ㅠㅠ
엄밀히 생각해보면 저렇게 작고 가벼운데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는 내가 도둑심보지.
테스트샷은 대부분 장난감, 찻잔 같은 접사 촬영이었는데 LX5보다 오히려 최소초점거리가 길다보니
원래 찍던대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초점이 맞지 않아 당황 당황 또 당황.
그냥 그런 결과물을 보고 출근하는데
마침 캐논 오두막에다가 어마어마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렌즈를 끼워 매고 있는 아저씨를 보고 한숨이 퐉 나왔다.
그래도 실망하긴 이르고 좀 더 찍어봐야겠다... 아... 한숨...
아... 역시 그래도 마음에 안차...
차라리 늘 쓰던 하이엔드 똑딱이 쪽을 택해서 후지 x100t를 살걸 그랬나, 라이카 x typ 113이 차라리 나았으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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