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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라 클래시카 열번째롤 - 도쿄여행 : 멈춰 있었던 시간 본문

사진놀이

네츄라 클래시카 열번째롤 - 도쿄여행 : 멈춰 있었던 시간

mooncake 2016. 4. 27. 21:00

도쿄에선 생각보다 네츄라 클래시카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꽉찬 2박 3일동안 찍은 분량은 필름 1.5롤 정도다. 

애초에는 필름카메라인 네츄라 클래시카를 메인으로 하여 사진을 찍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여행 직전 현상해본 네츄라 클래시카 아홉번째롤을 보고는,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 계획 전면 취소. 그 덕에 지금 내 수중엔 여행을 앞두고 지른 필름 열 몇롤이 남아 있다. 


디카와 필카를 번갈아가며 찍는 것은 상당히 번잡스러운 일인데다가 결과물 역시 마음에 안드는 사진이 더 많지만, 그래도 몇 장은 꽤 마음에 들어서, 아마 앞으로도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고, 결과물에 좌절하고, 그래도 또 다시 필름카메라를 집어 드는 일이 반복될 것 같다.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을 사용했고, 현상/스캔은 시청역 스튜디오인에서 했다.






전일본공수(아나항공)의 기내식이 맛있다고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내 입맛엔 그닥이었다. 차라리 JAL이 낫다.

특히 카레가 초등학교 급식 때 카레맛이랑 비슷해서 더 싫었던 것 같기도.

국수는 좀 짰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



호텔에 가방을 던져놓고 - 물론 실제로는 얌전히 맡겨뒀지만 심정적으로는ㅋㅋ - 달려간 나카메구로.



벚꽃은 이미 많이 진 뒤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원없이 벚꽃비를 맞았다.



쏟아지는 벚꽃비를 흠뻑 맞던 친구는 드디어 소원성취를 했다고 즐거워했다.






벚꽃이 만개했을때 왔더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풍경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카메구로.

대신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지 않았을까...

우리가 갔던 시간은 토요일 낮이었음에도 벚꽃 절정이 지나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한적하고 여유있게 벚꽃비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요요기역 근처 카페 프론토에서 딸기우유를 마시며 한숨 돌렸다.

가끔은 단순한 것이 진리.



메이지진구









큐이와사키테이 정원






큐이와사키테이 정원의 다실



다실에서 마신 말차와 화과자.

네츄라 클래시카가 담아내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시간이 멈춰 있는 느낌.

친구는 초코파르페를 먹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인데다가 바닥은 따끈따끈해서 몸이 노곤노곤.

푹 잘 쉬다 온 느낌^^















친구는 사진 중앙의 커다란 나무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특히 사진 속 건물 2층의 방에서 창 밖을 통해 바라본 커다란 나무의 풍경은 정말로 근사했는데,

친구는 바로 이게 자신이 원하는 거라며

저 나무처럼 큰 나무는 얼마나 하는지 진지하게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친구야, 땅부터 사야하는 거 아니니?ㅋㅋ



우에노 공원.



아사쿠사의 오래된 찻집에서 마신 커피



이 사진도 마음에 든다^^



일본의 오래된 찻집들을 참 좋아하는데

이 곳 역시 마음에 쏙 들었다.



스미다가와



"달과 파스타"라는 일본식 양식집에서 먹은 햄벅스테이크.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는 음식이나 커피 사진들은 종종 초점이 의도대로 맺히지 않고

선명하지도 않아서 음식 사진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자질을 충족시키지 못하는데도

나는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는 음식이나 커피 사진들이 너무 좋다.

^-^






아사쿠사 밤거리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길거리 연주자가 한 분 보인다.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거의 없던 스미다가와 강가에서 열심히 피리를 불고 있던 분, 이름은 Hiro라고 했다.

동전통에 동전을 넣자마자 연주가 끝나 박수를 쳐드렸더니

활짝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 미소에 나도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다^-^






밤의 아사쿠사 센소지



그리고, 필름을 갈아끼우기 위해 찍은 마지막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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