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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스 초콜렛과 양철깡통 이야기 본문
일본의 메리스 초콜렛Mary's Chocolate.
1950년 도쿄 아오야마에서 창업하여, 올해로 6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양과자 브랜드.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발렌타인데이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을 주며 고백하는 문화"를 만든 곳으로도 유명하다ㅋ
꽤 오랫동안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철수해버려 멘붕!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메리스 초콜렛 깡통을 사다드렸던 나로써는 할머니가 생각날때마다 가끔씩 사먹던 초콜렛이었는데 아쉽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래서 지난달 일본 마츠야마에 놀러갔을때, 일부러 미츠코시 백화점 식품관의 메리스를 찾아갔다.
그렇지만 내가 사고 싶었던 양철 틴케이스에 든 제품은 단 하나도 없어서 작은 초록색 초콜렛 봉지(Mary's original selected seasonal sweets) 하나만 사들고 쓸쓸한 발걸음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메리스 초콜렛 틴캔에 대해 소개하자면...
먼저, 상시 판매되는 메리스 초콜렛 양철깡통 제품. 여러 종류의 사이즈가 있다.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메리스 초콜렛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양철깡통 초콜렛 제품들.
무민 양철깡통도 있고
명작동화 시리즈라던가
어린왕자
핀란드 Makea Puut과의 합작 상품
그리고 매년 나오는 크리스마스 시리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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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귀여운 양철깡통과 종이상자에 담긴 초콜렛이 매 시즌 나오고 있는데
마츠야마의 미츠코시 백화점엔 틴캔 제품이 하나도 없어 정말 당황!!
종이상자는 몇 종류 있었는데, 종이상자는 따로 모으지 않으므로 그냥 비닐포장 제품을 샀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 일부러 찾아갔는데, 굉장히 아쉬웠다.
그렇게 해서 사온 비닐포장 제품엔 3종의 초콜렛이 들어 있었다.
금색 포장지부터 순서대로 SWEET Chocolate, BITTER Chocolate, MILK Chocolate.
요즈음 내 입맛엔 스위트 초콜렛이 제일 맛있다 :)
비터 초콜렛엔 씁쓸하면서도 깊고 진한 향취가 있고,
밀크 초콜렛은 아주 전형적인 밀크 초콜렛 맛으로, 역시 맛있다ㅎㅎ
포장을 벗긴 모습.
접시 위의 순서는 포장지 벗기기 전과 같이 sweet - bitter - milk순이다.
스윗 초콜렛과 비터 초콜렛은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메리스 초콜렛은 초콜렛 자체도 맛있지만
매 시즌마다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는 한정판 틴 캔 모으는 재미가 있고, 일본엔 메리스 초콜렛 캔 매니아층도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정판이야 그렇다치고 마츠야마 미츠코시 백화점의 메리스에는 시그니쳐 양철캔조차 없었던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
다음에 도쿄나 오사카 쪽에 가면 잊지 않고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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