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네덜란드 마르켄(마르컨)에서 만난 고양이들 본문
네덜란드의 마르컨Marken은 대략 이런 동네다. 멋진 바다와 푸른 초원이 있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가득한 한적한 동네. 넘 예쁨!
주민들도 친절하고, 귀여운 고양이들도 많아서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곳 : )
사진 속 오른편의 집 앞에 집과 똑같이 생긴 미니어쳐가 있어 구경하기 위해 다가갔더니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가 있었다. 모든 고양이가 다 그렇지만 요 녀석은 정말 보드랍게 생겼다.
비록 집 모양 미니어쳐와 본인, 아니 본묘를 구경하는 나를 보고 몹시 심기 불편해하었지만...
아 쫌 빨리 가라 가
다신 오지 마라
라는 포스로 나를 배웅(?)하는 고양이님
그 다음 고양이는 주인을 따라 오고 있던 고양이였는데
이 고양이도 이 집 미니어쳐를 구경하고 있을때 만났다.
심지어 이 모형집은 모형집의 모형집도 있음! 꺄...
이 고양이는 나를 경계하느라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주인이 부르니 다시 쫓아가기 시작했는데
나의 존재가 신경쓰였는지 나중에 다른 골목으로 나와 나를 다시 한번 감시한 뒤 - 내 위치도 물론 그 새 바꿔있었음 - 주인에게 돌아갔다ㅋ
그 다음에 만난 깜장 고양이는
아
진짜
정말
대박!
집도 예쁘고 고양이 앉아 있는 포즈도 그렇고 마치 동화책의 한 장면 같다...
이렇게 앉아 있으면 엄청 귀여워보인다는 사실을 아는 게 분명하다.
내가 너무 호들갑을 떨었는지 약간 심기 불편해지신 고양이님.
넘넘 귀엽고 예뻤다♡ 으으으으응.
이번 여행의 베스트샷이라고 생각함ㅋㅋㅋㅋ 오로지 깜찍한 포즈의 고양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마음에 꼭 들었던 마르컨 여행.
작년에 갔던 핀란드 포르보(뽀르보) 느낌도 조금 나던 곳.
담에 또 가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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