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일상잡담-2017년 마지막 날 본문
*계속 건강 문제로 몸 사리고 지내는 중.
*비자발적 집순이로 지내고 있으니 여유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오히려 블로그는 더 뜸해졌다. 12월에 쓴 글은 이 글 말고 딱 한개뿐. 건강 탓에 정신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가보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심지어 지난 11월엔 고대하고 있었던 얀 리시에츠키 내한 공연 예매가 열린 것도 깜빡하고 있었다ㅜㅜ 원하는 자리를 예매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얀 리시에츠키 공연도 그렇고, 여러모로 "내 자신다움"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다. 좋아하던 것, 추구하던 것들과 백만광년만큼 떨어진 요즘의 생활. 예전의 나는 어디로 갔을까.
말이 나온 김에 올려보는 얀 리시에츠키가 연주한 Alexey Shor의 Horseman.
*인스타그램 2017 베스트나인. 딱히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진 않고 가끔 생각이 날때 올리는 정도인데, 지나간 한해의 사진들을 보니 어쩐지 아쉽고 쓸쓸한 기분이 먼저 든다. 행복한 삶의 상당 부분은 건강과 체력에 기초를 두고 있는 탓이겠지.
*아쉽고 허무하게 지나간 한해이지만 - 내년은 조금 더 낫길 바래보며...
*아무말대잔치 1) Kian Soltani가 연주하는 슈만의 Du bist wie eine Blume. 기존 성악 버젼의 사람 목소리보다 첼로 소리가 더 좋다 : )
*아무말대잔치 2) 지난 10월의 니스 바닷가. 니스 바다가 안 예쁜 바다라고 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몇번 봤는데 이 정도면 예쁜 바다 아닌가...?? 얼마나 더 예뻐야 하는 건감.
*아무말대잔치 3) 연말이래도 내내 아무 생각없었지만... 그래도 올해의 마지막 곡은 이 곡으로 정했다! 페퍼톤스 -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아무말대잔치 4) 우크라이나의 Swallow's nest castle
한동안은 정말 여행 생각 없이 살았는데, 이 사진을 본 순간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여행을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짐이 이뤄지는 2018년이 되길 : )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해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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