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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PC고장, 여행기 쓰기, 필름카메라, 여름, 튀니지?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PC고장, 여행기 쓰기, 필름카메라, 여름, 튀니지?

mooncake 2018. 7.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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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고장났다.
놀랍지는 않다. 진작 데이터를 백업하고 PC를 교체했어야 하는데 게을렀던 탓이다.
하드디스크만 무사하다면 뭐... (근데 PC 새로 사고, 구 하드디스크 연결해서 데이터 백업할 생각을 하면 너무 귀찮다. 게다가 하드디스크도 맛이 갔다면 복구비용은 어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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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열심히 써보려던 여행기도 저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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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나온김에 여행기 얘기를 하자면, 그동안 여행기를 쓰다 자꾸만 중단한 게 매번 너무 금방 지쳐 버렸기 때문이라, 요즘은 여행기를 최대한 간단히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진을 편집하고 글을 쓰다보면 자꾸만 사진 숫자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진다. 대체 나는 뭐가 문제일까. 어쨌건 PC를 빨리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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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은 필름을 현상하고 스캔했다.


큰 화면으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일단 네츄라 클래시카의 이런 느낌, 참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네츄라 클래시카로 찍은 풍경 사진은 매번 별로라 약간 검색을 해봤더니 네츄라가 "실내 사진, 인물 사진"용으로 개발되어 그렇다는 말도 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네츄라 클래시카에 "풍경사진 메뉴"가 따로 있었다는 것;;;; 하긴 뭔가 버튼이 막 있긴 했는데 한번도 사용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고 설명서도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다. 필름을 넣고, 전원을 커고, 셔터를 누른다. 그냥 그게 전부였다. 내가 토이카메라에 너무 익숙해서, 네츄라 클래시카도 이만원짜리 토이카메라 쓰듯 했나보다. 다음번엔 꼭 풍경메뉴로 풍경 사진을 찍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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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는 별로 더위를 타지 않았다.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5분, 다시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5분, 점심은 주로 건물 내에서 해결, 그러다보니 출퇴근길 아침 저녁으로 10분 정도씩만 바깥 공기에 노출되어서 별로 더운 줄 몰랐다. 그런데 이번주는 짧은 출퇴근길에도 너무 덥다. 온도가 지난주보다 확 올라간 건 아닌데 계속되는 더위에 몸이 지쳤나?

여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데, 이렇게 덥기만해서야, 내가 좋아하는 그 여름 느낌은 좀처럼 나지 않는다. 이를 테면 에레나의 Say hello to every summer 음반에 실린 곡들 같은 느낌!
​​https://youtu.be/UN0QAcxvvLY

(그래도 겨울추위보다는 역시 여름더위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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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장까지 안좋아 더 심란하다. 현재 물려 있는 주식들 대다수는 언젠가는 다시 오르겠지만 그게 언제냐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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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올해 9월부터는 여권 만료 기한이 6개월 미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8월 안에 여권 재발급을 받아야한다. 근데 다시 사진 찍으려니 귀찮아...ㅜㅜ 지난번 도쿄 여행때 여행가방 손잡이가 망가졌기 때문에 그 쪽도 고치던가 새로 사던가 해야하고, 여행을 가기 전에 할 게 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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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권과 여행가방을 개비하여 어디로 갈 생각인가, 일단 9월말-10월초에 튀니지 여행을 갈까 고민 중.
전에도 한번 갈뻔했는데 튀니스 박물관 테러로 접었더랬다. 이젠 is도 좀 잠잠해진 것 같고 튀니지야 아프리카라지만 거의 유럽의 연장선상 같은 곳이라 부담없이 갈만하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역시 대중교통 인프라도 그렇고... 이런저런 고민 중. 항상 이렇다. 좀 더 편한 여행과 모험심 넘치는 여행 사이에서의 갈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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