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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 & 로린도 알메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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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 & 로린도 알메이다

mooncake 2018. 11. 18. 22:00




겨울이 훌쩍 가까이 온 주말



오랜만에

로린도 알메이다의 기타연주를 들었다.

(Laurindo Almeida - Music Of Brazilian Masters)



Laurindo Almeida - Claire de Lune Samba


평온한 일요일 낮,

로린도 알메이다를 들으니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아름다운 기타소리를 들으며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도 읽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선집 -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얼마만에 진지하게 읽는 포르투갈어 텍스트인지,


몇년전만 해도 회사 휴직하고 포르투갈어 어학연수 가겠다며 드릉드릉했었는데

지금 포르투갈로 어학연수 가면 초급반부터 다녀야할 판;;;


왜, 어찌해서,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이토록 멀리 떨어져 있게 된 걸까.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는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원래 사람이 사는 게 다 그런 걸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포르투갈어 시집을 읽는 순간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면서도

앞날을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무겁다.

...



sleepdealer - backwood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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