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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5) 김제 한정식집 다솜차반 본문
전주여행인데 전주보단 다른 동네 얘기가 더 많은 전주여행기ㅋ
그래도 잠은 전주에서 잤으니 전주 여행이 맞다고 우겨보는 전주여행기.
한참동안 전주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어둑어둑한 외진 동네!
우릴 대체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거냐는 썰렁한 농담을 하면서 도착한 곳은 김제 대율저수지 앞.
날이 밝을때는 제법 분위기가 좋은 저수지라는데 밤에 오니깐 그냥 깜깜하기만 할 뿐ㅎㅎ
대율저수지 앞에 위치한 김제 한정식집 "다솜차반"
이 주변에선 인기 많은 맛집이라 예약없이 가면 자리가 없어 돌아서야 할 때도 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땐 신기하게도 사람이 없었다;;;
다솜차반의 실내.
모두 좌식 테이블 뿐이라, 바닥에 앉는 걸 불편해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음.
한정식은 총 5 종류.
다솜차반건강한식 - 만원
건강오리훈제호박밥 - 만오천원
한방수육정식 - 만오천원
건강홍어삼합정식 - 만오천원
모듬건강정식 - 이만원
오리도, 수육도, 홍어삼합도 먹지 않는 나는 만원짜리 정식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지만ㅎㅎ
다들 수육이 먹고 싶다길래 한방수육정식 4인분으로 결정.
다솜차반의 한방수육정식 4인분 세팅.
호박죽, 잡채, 전, 당귀나물, 샐러드 모두 맛이 괜찮았다. 물론 수육도 맛있었다고 한다 :)
그리고 수육 건너편에 있는 반찬 한 가지는 정확히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었음. 당귀나물도 소스가 독특했고. 외국에 가서 처음 보는 음식을 먹을 때 못지 않게 한식의 향과 맛이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달까, 재밌달까. 물론 내가 한식알못인 탓도 있겠지만.
꽃 위에 수육을 놓으니 예쁜 듯 ^^
삼색전. 수육을 안먹는다는 핑계로 내가 절반은 먹어치운 듯ㅋㅋㅋㅋ 데둉합니다.
전주에 왔으니 모주도 한잔씩 곁들였다.
수육과 함께 나온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2차 메뉴가 등장했다.
생선구이와 된장찌개,
다양한 밑반찬
간장게장도 나옴!
그리고 솥단지에서 직접 퍼주시는 밥까지,
2차로 나온 반찬들과 함께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다.
계산대 근처에 쪼르륵 놓여있던 귀여운 장식품들^^
+) 그리고...
다시 전주로 고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친구네 집으로 갔다.
다들 배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어쩌다보니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만들었는데
재료를 제대로 갖춰서 만들지 않았는데도 정말 맛있었음 +_+
친구네 집에서 마신 술상은 감바스 외엔 사진을 찍지도 않았고 따로 포스팅할 생각도 없었지만 다솜차반 글에 묻어서 올리게 된 이유는 먼저 야매로 만든 감바스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고 (이것은 자랑입니다 희희)
두번째는 깔라만시 효능에 놀랐기 때문!
친구가 예전부터 깔라만시를 소주에 타먹으면 숙취가 없다고 하길래 웃기지 말라고 했지만(ㅋㅋ)
정말 다음날 깨보니깐 여러가지 술 섞어 마신 거 + 늦게 잔거에 비해선 평소보다 훨씬 덜 힘들었음!!!!
다만....
소주, 보드카, 맥주에 이슬톡톡까지 마셨는데도 정말 숙취가 없어서 신기하다고 방방 뛰었으나
다들 "넌 술을 별로 안마셨으니 숙취가 없는 거겠지"라고 해서 억울했음 ㅋㅋㅋㅋ
워낙 술을 안마시고 있는 나날들이라 남들 기준으론 조금이여도 나에겐 상당한 양이었는데 흥칫뿡!
아무튼 깔라만시의 효능은 인정 인정!
하지만 앞으로도 소주에 깔라만시를 타 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깔라만시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깔라만시 소주는 맛이 없더라... 보드카에 탄 것도 그닥...
보드카+사이다+깔라만시의 조합도 실패ㅎㅎ
여튼 숙취도 없고 즐거운 술자리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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