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일상잡담-Life goes o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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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잔병치레를 겪다 보니 벌써 2월 말.
이번 겨울은 유독 더 맥아리 없이 허무하게 지나갔다.
2월엔 설 연휴도 있었던 데다가 아파서 계속 휴가를 내다보니
어째 출근한 날보다 출근 안 한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아파서 집에만 있다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있다보면,
남들은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선 기분이 들어 우울해지곤 한다.
포기한 일들, 지키지 못한 약속, 텅 비어있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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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안좋은 탓이 크겠지만, 정말이지 매사에 의욕이 없는 날들이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무기력 할 수 있을까 + 무기력 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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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돈이 궁한 이유가 있어서 한푼 한푼이 아쉬운데
그래서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우편이 올때마다 설레이지만(주식 배당 준다는 소식일까봐 +_+)
봉투를 열어보면 매번 주주총회 공지 뿐. 쳇!
물론 주총이 열려야 배당도 주는 거지만, 어차피 참석 안 할 주총 공지는 건너뛰고 배당 통지만 받고 싶은 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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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꾸 아프니까 (병원비 빼고는) 돈을 안쓰게 되긴 하더라.
경도로 아플땐 집에 쳐박혀서 쇼핑 궁리를 하는데
중등도 이상이 되면 쇼핑이고 뭐고 다 귀찮고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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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마음에 크게 위안을 준 노래
Pedro Aznar - Ren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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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신나서 좋음^^
Lizzo - J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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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글을 시작한 목적은
-그동안 몸이 안좋아 블로그 포스팅이 힘들었다.
-혹시라도 새 글을 기다리시는 분이 있었다면 (과연 있을까? 없을 것 같지만... 취향 특이한 분이 한 분 정도라도 있다면;;) 죄송하다.
정도였는데
결국은 또 신세한탄 글이 되어버렸다. 이래서 왠만하면 아팠던 얘기는 블로그에 안쓰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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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결론은
-재밌게 살고 싶다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싶다
-근데 몸이 안따라줘요.
가 되겠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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