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두서없고 사소한 암스테르담 여행 사진 몇 장 (1) 본문
암스테르담 중앙역 뒷편 풍경
이 근처에서 출발하는 무료 페리를 타고 암스테르담 북쪽 동네에 못 가본 것이 아쉽다.
암스테르담 8박 9일이면 나름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갈 곳 볼 곳이 많아 바빴음;;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레이크스 뮤지엄)에서 만난 찻잔
찻주전자가 특히 마음에 든다.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근처의 앤틱샵 Kramer
여기 진짜 대박임...
바깥쪽도 멋있지만 안쪽은 정말 정말 대단함
잘 뒤지면 마법 물품도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ㅎㅎ
이 글 쓰면서 검색해봤는데
약 6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라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매장 분위기로 봐서는 이삼백년쯤 된 곳일 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김이 빠졌다ㅋ
정말 기절할 정도로 취향저격인 제품들이 모여져 있는
크라머의 쇼윈도우
(매장 내부는 왠지 눈치 보여서 사진을 못 찍...)
암스테르담 길거리에서 만난 강아지
코 위에 붙은 게 몹시 신경쓰인다. 털인가..? 털이겠지?
귀여워서 그 앞에서 알짱거리며 사진 찍었더니
표정 좀 보소ㅎㅎ
잠 좀 자려는데 얼마나 귀찮았을까... 미안...
건물 하나하나 개성이 넘친다.
특히, 오른쪽 끝집의 유리로 된 탑(?)하고
가운데 빨간집의 창이 매우 마음에 듬
여기는 Museum Van Loon
내가 참 좋아하는 남이 살던 집 구경^^
그 중에서도 부엌이랑 식당 구경을 제일 좋아함.
무제움 판 룬에서 결혼식 올리고 있던 커플.
네덜란드 여행 내내 가는 곳마다 결혼하는 커플/웨딩사진 찍는 커플이 있었다.
여행 중 이렇게 결혼하는 사람을 많이 본 건 처음이었다
네덜란드의 결혼 성수기는 8월말 9월초 인걸까?
아님 내가 웨딩사진 핫스팟만 찾아다닌걸까ㅎㅎ
이런 과감한 컬러의 가구 너무 좋다
대리만족 +_+
이 모양이 네덜란드식 꽂꽂이의 정석인건지
박물관 미술관마다 비슷한 모양의 꽂장식이 많았다.
풍성한 꽃이 가득해서 참 기분 좋았던 : )
여기서부터는 Willet-Holthuysen Museum
이 곳도 남이 살던 집 구경하기
이런 거 너무 좋음
벽지 커텐 그림 가구 식기 하나하나 뜯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름
근데 단지 화려한 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창고+하녀들의 작업장(?) 디테일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음 +_+
계단 장식과 러너는 왜 또 이렇게 예쁨...
이유는 모르겠지마나 괜히 마음에 드는 사진^^
아무리 두서없고 사소한 암스테르담 여행 사진 몇 장이라지만
일반적인 암스테르담의 풍경 사진이 너무 없는 것 같아 부랴부랴 끼워넣음
ㅎㅎ
자전거와, 강 건너편의 전형적인 암스테르담식 집들과, 도개교와 에르미따주 미술관.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8월말의 토요일 오후였음.
(실제로는 시차 적응 안되고 수면 부족해서 좀비 상태로 워어어어어어 죽겠구먼...하고 돌아다니고 있었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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