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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 본문

먹고 다닌 기록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

mooncake 2019. 3. 30. 23:55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

날씨가 따사로왔던 봄날, 모처럼 평일에 사람들과 만나 이태원에서 밥을 먹고 산책삼아 남산을 슬슬 올라가다가, 기왕 여기까지 온김에 간만에 그랜드하얏트에서 차나 마시고 가자-며 들렸던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1층 로비 갤러리.

자리잡고 앉았더니 직원분께서 "애프터눈티 드시러 오신거죠?"라고 물었다. 원랜 커피만 마시러 간거였지만ㅎㅎ 당시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의 가격은 1인당 삼만원. 음료만 마시는 거랑 그리 큰 차이가 안나는 금액이라 애프터눈티까지 먹고 가기로 결정.

음료는 일단 따듯한 봄볕 쬐며 한참 걸었더니 목이 말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애프터눈티엔 홍차를 선택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는데, 항상 현실의 벽이 좀 있다ㅎ

애프터눈티 뷔페로 출동.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애프터눈티 뷔페는 대 만족. 내가 먹어본 애프터눈티 중 최고! 일단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고(참고로 이건 2017년 기준... 그랜드 하얏트 쪽에서도 그걸 알았는지 작년엔 가격을 올렸더라ㅎㅎ) 일반적인 애프터눈티처럼 3단 접시에 근사하게 한상 차려서 나오는 걸 보고 "우와!!!!" 하고 감탄하는 요소는 없어도, 대신 내가 먹고 싶은 걸 여러번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애프터눈티 뷔페의 디저트 구성은 매우 다양했는데 자꾸 사진 찍으니까 같이 간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이 정도만 찍음ㅎㅎ

평일 낮이라 한적해서 참 좋았다. 평소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창가 자리도 쉽게 앉고... 역시 남들 일할때 노는 게 최고야.

첫번째 접시. 너무너무 맛있었던 샌드위치들. 오이 샌드위치, 연어 샌드위치, 달걀 샌드위치, 바닷가재 샌드위치 다 정말 맛있었음.

첫번쨰 접시와 같이 들고 온 두번째 접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랑스러운 달다구리들. 타르트 다쿠아즈 초콜렛 슈크림 마카롱 등등등...

단체샷. 흐흐흐...

이번엔 신선한 과일 :) 딸기뷔페 부럽지 않았던 그랜드하얏트의 애프터눈티 뷔페.

신나게 먹고 있었더니 음악 연주 시작 :)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또 가져다 먹음^^ 점심 먹은지 얼마 안돼서 별로 못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진 편집하면서 보니까 엄청 먹었다;;; 일반적인 애프터눈티 구성은 아무래도 짠 종류보다 단 종류가 훨씬 많으니까 먹다보면 결국 물려서 많이 못먹는데, 애프터눈티 뷔페는 원하는 종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보니 단짠단짠의 조화가 이루어져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되는 듯ㅎㅎ

아이스크림도 가져다 먹고

이건 내 접시였는지 다른 일행의 접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많이 먹은 걸 부정하려는 시도는 아니구요ㅎㅎ)

마무리는 베일리스 아이스크림.

날씨도 좋고, 한가롭고, 여유가 넘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난 걸 먹으며 수다 떠니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던 특별한 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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