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을지로 평래옥의 평양냉면, 비빔냉면, 만두 본문
평래옥에서 냉면 먹고 온 이야기^^
늘 대기줄이 긴 식당인데, 쌀쌀한 날씨 탓인지 왠일로 줄이 없더라.
그 김에 평래옥 평양냉면에 도전!
근데, 바깥에만 줄이 없지,
안은 식사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역시 인기가 대단한 노포다.
그렇다.
이 곳은 1950년부터 영업하여,
2019년 현재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다.
말이 70년이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쌀쌀한 3월이지만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매장 사진은 찍기가 어려웠다.
음식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매장 얘기를 좀 해보자면
시끄럽고 정신도 없고,
직원분들도 무뚝뚝한 편이었고
또 얼마나 닭무침 반찬을 리필해 먹는 사람이 많았으면...싶긴 하지만
식사 단가가 그리 싼 편은 아닌데 닭무침 추가 안된다고 써있는 것도 좀 매정하게 느껴지고
(이건 내가 한국 사람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만ㅎㅎ)
물 조차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곳.
이러나 저러나 단골도 많고 장사도 잘되니 가능한 일이겠지만.
내가 주문한 평양냉면. 가격은 만원.
메뉴판엔 평양냉면이라 써있지만, 현장에선 그냥 물냉면이라고 더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
냉면을 서빙하면서 잘라드릴까요?라고 물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는데
사진을 찍고 나니까 잘린 면의 모양이 아름답지 않다.
사진 먼저 후다닥 찍고 잘라주세요, 라고 했다거나
아님 사진을 찍기 위해 잘라준다는 걸 거절했어야 하는데
역시 블로거로써의 자질이 부족하다ㅎ
맛은....
평래옥의 평양냉면 역시 평양냉면들이 으레 그러하듯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 입맛엔 꽤 괜찮았다.
처음엔 좀 밍밍한 것도 같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아 이 맛, 나중에 또 생각나겠다 싶은 맛?
지인의 비빔냉면.
가격은 평양냉면과 동일한 만원.
역시 면발이 잘려 있어 비주얼이 아쉽다ㅎㅎ
지인말로는 평양냉면보단 비빔냉면이 나은 것 같다고....
평래옥의 시그니쳐 반찬인 "닭무침"
새콤하고 많이 맵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슴슴한 평양냉면과 잘 어울리는 맛이고 영양적으로도 균형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만두.
가격은 3개 오천원.
굉장히 실하고 맛도 괜찮았다.
냉면에 닭무침과 만두까지 곁들어 먹으니 배가 매우 불렀다.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식당이고
최근엔 맛이 변했다는 말도 많아서 좀 걱정했는데
나름 맛있게 먹었음.
(어쩌면 최근에 맛이 변해서 내 입맛에 맛있었을수도...;;;;
전통의 맛
깊은 맛
한식의 참맛 따위는 잘 모르는 초딩입맛이므로;;;)
참, 옆 테이블의 녹두전이 굉장히 맛있어 보인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땐 사이드 메뉴로 녹두전을 꼭 주문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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