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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외국에서 사온 잡동사니들 - 도쿄, 다자이후, 웨일즈, 티볼리, 베네치아, 브뤼셀, 피렌체, 리스본, 헬싱키, 윈저 본문

찻잔과 오래된 물건

외국에서 사온 잡동사니들 - 도쿄, 다자이후, 웨일즈, 티볼리, 베네치아, 브뤼셀, 피렌체, 리스본, 헬싱키, 윈저

mooncake 2019.05.05 23:35


요즘은 왠만하면 현지 호텔에서 여행 중 산 물건들의 사진을 찍고

여행기는 안써도 블로그에 쇼핑기는 올린다.

이유는 딱 하나.

내가 언제 어디서 뭐 샀는지 기억이 안나서 나중에 참고하려고.


문제는 그게 고작 최근 몇년간의, 쇼핑이 대폭 줄어든 이후의 일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현지에서 그때그때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거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록이 필요한 시기의 쇼핑기는 거의 없다. 참 아쉬운 일이다.


오늘 잡동사니 무덤 하나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미처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기념품들이 대거 나오길래 사진을 올려본다.



2013년 도쿄 우에노 야마시로야에서 산

뱀파이어 버젼의 찰리브라운과

셜록홈즈 버젼의 스누피.

6년 동안 미개봉 상태로 먼지 속에서 방치되고 있었지만

지금봐도 귀엽긴 참 귀엽다.

사진이 잘 안나와 죄송합니다아...



역시 같은 시기 도쿄에서 산 것으로 추정되는

티캐디 스푼.


산 걸 기억 전혀 기억 못하고 있었기에 놀라고

 은도금이 죄다 변색되어 있어 또 놀랐다.


아끼다 X된다의 대표적인 예

라기엔 갖고 있는지도 몰랐으니깐

이건 뭐라 해야 하지?ㅎㅎ



정확히 어디서 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 스티커도 2013년 도쿄로 추정 중. 로프트나 뭐 그런데서 샀겠지.



스티커 종류도 

찻잔, 디저트

고양이

책, 문구류라니

취향이 한결같다ㅎ


10대때부터 모아온

스티커가 넘쳐나는데 정작 쓸 일은 없다는 거.

싹 정리해서 조카에게 넘기자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마음은...



슐라이히 스머프 피규어 두개

술병 들고 있는 스머프와 술잔에 앉아 있는 스머페트.


술을 자주 마실 수 없는 아쉬움을 이런 데서 푸는 가보다.



도쿄 스타벅스에서 산 머들러 두개

이 것도 아까 티 캐디 스푼과 마찬가지로 샀다는 사실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기에

좀 당황함ㅋ


머들러 매니아라서 예쁜 머들러를 보면 꼭 사게 된다.

특히, 왼쪽 머들러가 어릴때 집에 있던 초록색 유리 머들러와 비슷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집에 잡동사니가 너무 많아서 짜증나지만

그래도 취향저격인 제품을 까먹고 있다가 이렇게 발견하면

괜히 득템한 느낌이고 기분 좋음^^



머들러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르 메르디앙 숙소에 있던 일회용 머들러까지 안쓰고 집어 왔는데

스타벅스 머들러와 함께 발견됨^^;



2014년 후쿠오카 근교 다자이후에서 구입한 마녀배달부 키키 마그넷



이 종이봉투를 보고는 정말 당황함.

왜냐면...



서랍용 방향제가 들어 있어서;;;

오래 됐으니 미개봉이지만 이미 향은 다 날아갔겠지.


2013년 영국 웨일즈 카디프에서 사온 기념품.

그때 이 방향제랑 같은 가게에서 사온 마그넷(양, 붉은 용)은 냉장고에 잘 붙어 있는데

이건 왜 까먹었을까...



2015년 로마 근교 티볼리의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사온

빌라 아드리아나와 빌라 데스테에 대한 책.

내가 갔을 때 영문본이 품절이라 독문본으로 샀다.


굳이 독문본으로 산 건 그때 한참 독일어 열심히 공부하던 탓도 있었을 거다.

근데...

현재의 독일어 수준은 2015년 만큼도 안된다는 슬픈 사실.

새하얗게 까먹음 ㅎㅎ



그래도 아무튼 이 책은 재밌음 (비록 존재를 까먹고 있긴 했지만)

현재의 폐허가 된 모습 위에



과거의 모습 상상도를 겹쳐 볼 수 있어서

빌라 아드리아나의 공간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빌라 아드리아나 유적지에 

여기는 온천 여기는 연회장 여기는 도서관 하는 식으로 설명은 써있었지만

대부분 폐허다 보니까 감이 잘 안오는 곳이 더 많았는데

이 책을 보니까 이해가 쏙쏙.



도쿄 다이소에서 산 눈썹칼.

이 것도 샀다는 사실을 아예 까먹고 있던 거라 또 당황함ㅋ



2015년 베네치아의 서점 Acqua Alta에서 구입한 책

이 책도 독일어다.

독어 공부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이 넘쳤던 시기인가봐(...)


아쿠아 알타 방문기는 이 쪽에 있다 => https://mooncake.tistory.com/1144



무민마마 피규어

이건 어디서 샀는지 모르겠다.

일본일까 핀란드일까 고민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 롯데리아에서 받아온 것 같기도;;;



메모지.

이것도 어디서 샀는지 모름. 기억이 안남.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시에나 두 곳 중 하나일 것 같긴 한데...



메모지 내부는 이렇다. 곱다.

아까워서 못쓰겠으니 새 주인을 찾아줘야 겠다.



여기서부터는 엽서들이다.



벨기에의 르네 마그리뜨 뮤지엄에서 구입한 엽서들.

르네 마그리뜨 덕후로써

벨기에 여행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기서 엽서 말고도 Sabena Air에서 쓰이던

르네 마그리뜨가 디자인한 찻잔도 샀는데

그 후기는 이 쪽에 => https://mooncake.tistory.com/1066



피렌체에서 구입한 엽서.



다시 벨기에 브뤼셀 왕립미술관에서 구입한 엽서들과 마그넷.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죄송합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이 엽서와 함께 르네 마그리뜨 도록을 사서 무겁게 들고 왔는데

정작 서울에 가져와선 한번 밖에 안봤다;;



 독일어 버젼 빌라 아드리아나 책자와 같이 구입한 엽서.

내가 갔을 때 이 엽서 속의 장소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빌라 아드리아나를 최소한 한번은 더 가야 하는 신세(?)인데

언제쯤 실현이 되려나.



이 엽서들도 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기에

으아아아아아앜 내가 이렇게 귀여운 엽서를 샀다니!!!라며 탄성을 질렀다. 히히...

과거의 나 정말 잘했어!ㅎㅎ


정확히 어디서 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Teddy in Vebedig 책을 산 아쿠아 알타서점에서 샀을 것 같다.



그리고 피렌체에서 산 키리코 그림 엽서.



굉장히 촌스러운 비닐봉투에서 튀어나온

포르투갈 마그넷 3개.


아래쪽의 범선 마그넷은 큼직한 타일 크기의 액자 사이즈로도 사왔다.



이 귀여운 녀석도 일본 어디에서 샀는지(=뽑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격 대비 퀄리티 좋다고 생각했던 기억은 나는데;;;

찻잔도 예쁘고 강아지도 귀엽다.

열쇠고리가 달려 있는 점이 아쉬울 뿐.



헬싱키 음악당 2층의 음반가게 Fuga에서 사온

시벨리우스 씨디.



책자 3개랑 씨디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시벨리우스의 Lovisa 3중주가 들어간 씨디를 사려고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내가 찾는 음반이 없어서 당황.

Lovisa 연주 음반이 여러 종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무리 그래도 시벨리우스의 나라인데 ㅠㅠㅠㅠ


결국 가게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직원분도 열심히 DB를 뒤져서 간신히 구한 것이 이 시벨리우스 실내악 모음집이었다.

Lovisa는 다섯번째 씨디에 들어있다.


내가 시벨리우스의 로비사Lovisa가 들어 있는 음반을 물어봤을 때

핀란드에 간지 얼마 안돼서, 핀란드어 발음을 잘 몰라

"로비자"라고 발음했는데;;;

직원분도 "음... 시벨리우스의 로비자... 찾아볼께요"라고 답해주셨던 게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로비사는 핀란드의 지명이기도 하니

직원분이 로비사를 몰랐을리 없는데, 내가 민망할까봐 그냥 로비자로 받아 준 것 같다고 추정 중ㅎㅎ

아마 프랑스 사람이었으면 내 틀린 발음을 꾸역꾸역 고쳐주었을텐데 말이다.


기왕 언어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

포르투갈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물을 달라고 하면서 우마 아구아(uma agua)가 아닌 웅 아구아(um agua)로 잘못 말한 적이 있었다. (성수 불일치)

왜냐면 커피를 주문하려다가(um cafe) 갑자기 물로 바꿨기 때문이지.

근데 웨이터분이 내 눈치를 보면서ㅎㅎ

 (니가 꼭 틀렸다는 건 아닌데) 혹시... 우마 아구아? 

라고 조심스럽게 되물어 와서 속으로 빵 터진 적이 있었다.

외쿡인이 말 실수한 걸 조심스럽게 교정해주는 걸 보면서

역시 프랑스 놈들하고는 달라!라고 생각했다ㅋㅋ


물론 이건 프랑스 사람, 핀란드 사람, 포르투갈 사람의 차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 바이 사람의 문제인거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국가 사람들에게 갖고 있던 기존 이미지랑 너무 딱 들어맞는 일화들이라ㅎㅎㅎㅎ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 여행 기념품은

2013년 영국 윈저의 쇼핑몰 Daniel에서 구입한 플레이모빌.

여기서 Lamy 만년필도 구입했었는데, 그건 또 어디로 갔는지 모름(...)


글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이 글의 카테고리는 뭐로 해야 하나 또 고민 중임;;; 

잘 안맞지만, 일단 "찻잔과 오래된 물건들"로...

아무래도 이 "찻잔과 오래된 물건들" 카테고리와 "Sweet little things" 카테고리를 통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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