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포르투갈 바깔랴우 통조림 이야기 본문
마카오에서 사온 포르투갈 바깔랴우 (염장대구) 통조림.
아끼느라 안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봉.
겉의 종이 포장을 벗기면 아무 무늬없는 캔이 나타난다.
그리고 드디어 캔을 땄는데...
으응으응?
생각과는 좀 다른 비주얼에 당황.
포르투갈에서도 바깔랴우 캔을 사온 적은 있는데 그땐 엄마가 뜯어서 요리해놓은 모양만 봤기 때문에, 캔 안의 바깔랴우는 조금 낯설었다.
여튼, 토스터기에 넣어놓은 빵이 구워지길 기다리며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으응으응? 아니 왜 포르투갈 통조림에서 이렇게 친숙한 맛이 난다냐ㅋㅋ
어린 시절 할머니가 밥 숟가락 위에 얹어 주던 반건조 대구포 “암치”랑 상당히 비슷한 맛이 난다. 어차피 이 것도 대구 그것도 대구니까 당연한 일일지도. (물론 우리나라 대구와 유럽 대구는 좀 다르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이건 빵이 아니라 밥이랑 먹을 맛이다!라는 재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밥과 함께 맛있게 냠냠 먹었다. 포르투갈 피게이라 다 포즈에서 마카오를 거쳐 날라온 밥도둑^^
내가 포르투갈 염장대구 바깔랴우를 먹은 건 처음이 아니다. 포르투갈에서도 바깔랴우 요리를 여러번 먹었고, 마카오에서도, 그리고 바깔랴우 통조림도 처음이 아닌데 이렇게 친숙하고 밥과 잘 어울리는 맛인 줄은 몰랐다ㅎㅎㅎㅎ
암튼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포르투갈 가실 분들은 포르투갈에서 사오시면 되겠고 마카오 가실 분들은 위 사진 속 가게에 가서 사오시면 되겠다. 세나두 광장과 멀지 않다. 근데 가격은 마카오가 훨씬 더 비쌌다. 브랜드 차이, 시기별 환율 차이도 있긴 하겠지만 대략 포르투갈 바깔랴우 통조림은 이천원 정도였는데 마카오에선 칠천원 쯤 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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