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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접종 후기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mooncake 2021. 8. 31. 20:00


2021.8.30. 오전 10시 화이자 1차 접종.

- 접종 후 대기 시간 마치고 건물 밖으로 걸어 나왔는데 숨을 들이쉴 때 가슴에서 찌릿하는 통증이 느껴졌다. 숨을 쉴때마다 마치 기관지염 오래 앓고난 후의 뻐근함이 느껴져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1시간여 뒤 해당 증상은 없어졌다. (혹시 계속 아플까봐 집에 바로 안들어가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상증상이 있으면 바로 접종센터에 문의하려고;;)

- 접종 후 약 2시간이 지나자 체온이 오르기 시작했지만 37.5도 정도라서 타이레놀은 안먹었다. 오늘 아침 체온이 37.1도로 측정돼서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했는데 곧바로 다시 열이 올라서 이틀째인 오늘 저녁까지도 37.5도 유지 중. 미열이라 많이 힘들진 않지만 나른하고 어지럽고 약한 두통이 있다.

- 어깨가 많이 아프다. 의외로 접종 부위의 발열은 독감주사처럼 심하진 않은데, 왼쪽 어깨와 왼쪽 목 아랫부분의 근육통이 심하다. 진작 냉찜질을 할 걸 그랬나.

- 우리 회사의 접종 휴가는 접종일 포함 이틀이고, 계속 몸이 안좋으면 병가를 더 쓸 수 있는데, 미열과 어깨통증으로 병가까지 내기는 그렇다. 다행히 접종 삼일째인 내일은 재택근무라 사무실에 안나가도 돼서 그나마 안심이다.

- 아참, 백신 접종 자체는 신기할 만큼 아무 느낌도 없었다ㅋㅋ 이렇게 안아픈 주사는 처음이야.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그랬다고.

-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화이자 1차를 맞은 사람들은 대부분 부작용이 약한 편인 것 같다. 미열도 하루 정도만 지속됐다는데 왜 나는? 흥칫뿡.

- 접종 마치고 대기 공간으로 이동해서 혹시나하고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을 켜봤는데 바로 접종증명서가 떴다. 우와!!

- 나보다 먼저 접종한 회사 동료 말에 따르면, 카페 등에 입장할 때 네이버 큐알코드를 찍으면 “1차 접종자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고 한다. (질병관리청 연동 동의한 경우) 근데 이거 나만 무섭나… 가타카 같기도 하고, 어릴때 보던 공상과학소설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ㄷㄷㄷ

- 내일은 미열도 어깨 통증도 사라지길 바라며…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쓸때가 아닌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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