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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정식 르 셰프 블루 본문

먹고 다닌 기록

프랑스 가정식 르 셰프 블루

mooncake 2022. 8. 31. 22:00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 르 셰프 블루에 다녀왔습니다.
매장은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주방이 있는 2층부터 좌석을 채우고 2층이 다 차면 1층까지 쓰시는 것 같았어요.




이곳도 아직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 매장.




저희는 제일 저렴한 런치 메뉴 3만원 기본 코스를 먹었고, 자세한 메뉴는 밖에 붙어 있던 메뉴판을 참고하세요.

음식을 주문할땐 따로 메뉴판이 없고 사장님이 오셔서 메뉴를 설명해주시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원래는 전식, 본식, 디저트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은 재료 수급 문제인지 전식과 본식 선택이 불가능했어요. 농어 요리가 먹고 싶었던 저는 조금 아쉽…




주문하진 않았지만 계속 한잔 마실까말까 고민했던 와인.





테이블 셋팅





제일 먼저, 맛있는 바게뜨와 함께 전식 - 노르망디식 어니언 수프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건 선택권을 주셨어도 이걸로 택했을 거에요.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저에게 프렌치 어니언 수프라고 한다면 토니 로마스의 프렌치 어니언 수프가 기준점이어서인지 생각과는 조금 다른 비주얼과 맛이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프랑스 셰프가 하는 식당에서 만든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보고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의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기준점으로 삼아 생각하다니 정말 우습지만 말입니다ㅋ 추억의 토니 로마스를 검색하다보니 블로그 글에 판다로사 언급도 나오고… 대치동에 있던 판다로사, 어릴때 정말 좋아했는데 잠시 추억에 잠겼습니다 :)
잠시 다른 얘기지만 옛날 블로그 글들이 그래서 저는 소중하더라구요. 제가 미처 기록을 남기지 못한 혹은 잃어버린 순간들을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나마 조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어서요. 그러니 제발 블로거분들이여 블로그를 접더라도 블로그 글을 지우거나 비공개로 돌리지 마시길 바라요. 물론 나의 자잘한 잡문들이 드넓은 인터넷 세상에 우주 먼지처럼 떠돌아다니는 것이 개운치 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누군가에겐 소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본식은 블랑께뜨 소스를 곁들인 닭가슴살 요리였습니다. 감자로 만든 소스가 부드럽고 촉촉한 닭가슴살과의 조화도 훌륭했습니다.





후식은 크림 브륄레와 피낭시에 중에서, 음료는 루이보스티와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중에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에스프레소와 크림 브륄레를 골랐죠! 에스프레소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고 (주방 쪽을 봤는데 드롱기 머신이었음) 크림 브륄레는 말해 모해~~ 다만 제가 생각한 흰색 자기로 된 에스프레소잔이 아니라 살짝 아쉬웠어요. 하지만 제가 너무 고루한 것일지도 ㅋㅋ

메뉴 선택이 불가능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겁고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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