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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스미 시라카와역 라멘 맛집 - 유지 라멘 도쿄 Yuji Ramen Tokyo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23.04 Tokyo

기요스미 시라카와역 라멘 맛집 - 유지 라멘 도쿄 Yuji Ramen Tokyo

mooncake 2024. 10. 10. 22:00

작년 도쿄 여행 마지막날.

오후엔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야하니 아무래도 조금 빠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고토구 기요스미시라카와역에서 내려 기요스미 정원으로 향하다 또 길을 잃었다. 정원은 지하철역과 제법 가깝고, 역 앞의 이정표도 확인했는데 황당했다. 나중에 보니까 역 앞의 이정표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였다. 아주 잠깐만 직진하다 길을 건넜어야 하는데 계속 직진한 탓이다.

구글맵에서 기요스미 정원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되돌아가려는데 내 눈 앞에 나타난 라멘집. Yuji Ramen Tokyo. 길 잃은 김에 (약간 이른) 점심이나 먹자며 유지라멘으로 들어갔다. 평소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 편이다ㅋ





유지 라멘 도쿄. 우연히 들어온 것 치고는 참치로 국물을 내는 독특한 라멘을 파는 가게였고, 꽤 인기도 많은 듯 했다. 내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는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다. 원래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된 라멘집인데 일본으로 역수입되었다고.

꽤 오래 메뉴판을 들여보다가 참치라멘에 참치토핑을 선택하고, 우츠노미야 교자도 같이 주문했다 :)
여러 종류의 만두가 나오는 만두 세트를 시키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양이 넘 많을 것 같아 포기. 이럴땐 혼자 여행하는 게 아쉽다.





나름 감성 넘치는, 얼핏 카페 같기도 한 라멘집





나는 1인 손님이니까 바 자리를 안내받음





유지 라멘 도쿄는 직원 한 분이 혼자 주문받기, 요리, 서빙과 계산을 전부 담당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주방도 깔끔했다.





참치라멘 등장!
참치는 워낙 친숙한 식재료니까, 처음 먹어보는 종류의 라멘이지만 국물 맛도 친숙하고 꽤 맛있었다. 해산물의 비린 맛을 많이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맛있게 먹을 듯?





반숙계란과 참치 토핑.
* 참치 대신 베이컨 토핑을 고를 수도 있었는데, 실제로 다른 사람들 주문하는 걸 보니까 베이컨 토핑 달라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리고 우츠노미야 교자.
여러 종류의 만두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제일 기본 만두로 선택.




교자 맛은 시간이 지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무난하게 맛있었던 것 같다.





예정에 없던 라멘을 먹는 바람에 나중엔 시간이 꽤 촉박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특색있는 맛집에 가서 즐거웠던 기억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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